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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가 먼저 알아챈 탈모 신호…미국에선 피부과 연결 교육도
S.T.R.A.N.D. 공동창업자인 미용 전문가 수전 L. 피터킨과 피부과 전문의 체사나 킨드레드. 미용사 대상 탈모·두피 건강 교육과 피부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 사진=S.T.R.A.N.D. 공식 홈페이지 미용실에서 “예전보다 머리숱이 줄어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탈모를 의식하는 사람이 있다. 정기적으로 고객의 머리를 손질하는 미용사는 고객이 직접 보기 어려운 정수리나 뒷머리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런 관찰을 적절한 진료로 연결하려는 교육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미용사와 피부과 의사의 협력을 추진하는 교육 조직 S.T.R.A.N.D.는 미용 전문가에게 탈모와 두피 이상 징후를 알아차리고 피부과 진료가 필요한 시점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헤어케어 브랜드 Xtressé가 이 조직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미용과 의료를 연결하는 활동에 기업도 참여했다. 탈모 지식부터 진료 연결까지S.T.R.A.N.D.는 ‘Stylists Training, Researching, And Networking with Dermatologists’의 약자다. 피부과 전문의 체사나 킨드레드(Chesahna Kindred)와 미용 전문가 수전 L. 피터킨(Susan L. Peterkin)이 함께 만들었다.두 사람은 미용과 피부과 진료를 연계한 살롱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모델을 발전시켰다. 조직의 공식 소개에 따르면 2023년 시범 교육을 진행한 뒤 2024년 출범했다. 교육은 모발의 생물학과 성장주기, 흉터성·비흉터성 탈모, 두피 감염과 피부염, 탈모의 의학적 치료 등을 다룬다. 모발이식과 치료 후 관리, 모발에 부담을 줄이는 스타일링, 제품 성분과 적절한 사용법, 피부과와의 의사소통 및 고객 연결 방법도 포함한다. 이 모델의 핵심은 미용사와 의사의 역할 구분이다. 미용사는 고객의 변화를 관찰하고 미용실에서 가능한 관리를 제공하며, 진단과 의학적 치료는 피부과 의사가 맡는 방식이다. 교육을 통해 미용사가 질환을 확정하기보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제품 판매와 다른 전문성 모색공동창업자 피터킨이 제시한 문제의식도 눈길을 끈다. 조직의 소개에 따르면 그는 일부 미용사가 비의료적 탈모 교육을 받은 뒤 스스로를 ‘탈모 전문가’로 내세우는 흐름에 문제를 느꼈다. 이에 피부과 의사와 협력하며 모발과 두피에 관한 지식을 배우는 교육을 추진했다. 미용실에서 탈모에 관한 상담이 이뤄질 때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제품이나 관리 프로그램의 추천만은 아니다. 현재 상태를 미용적 관리의 범위에서 살펴볼 수 있는지, 의료진의 평가를 먼저 받아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일도 중요하다.관리 서비스의 목적과 범위를 설명하면서 필요한 진료를 권할 수 있는 능력 역시 미용사의 전문성을 구성한다는 것이 이 교육 모델에서 읽을 수 있는 방향이다.브랜드 참여…실제 협업 성과는 앞으로 살펴야Xtressé는 10월 15일 샴푸·컨디셔너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S.T.R.A.N.D.의 헤어 영양제 및 샴푸·컨디셔너·마스크 분야 독점 파트너가 됐다고 발표했다. 교육 네트워크와 헤어케어 브랜드가 접점을 넓히는 움직임이다. 다만 교육의 취지와 실제 성과는 나눠 볼 필요가 있다. 공개된 소개 자료에서는 교육 이후 고객이 얼마나 피부과 진료로 연결됐는지, 진단과 치료 시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 브랜드 참여가 교육의 확대와 지속에 어떻게 기여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미용사 입장에서도 교육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 고객과의 신뢰, 기존 관리 서비스와의 관계가 참여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협업이 지속되려면 교육이 실제 미용 현장에서 활용되고 고객에게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이번 사례는 미용실을 탈모와 두피 건강에 관한 첫 대화가 시작되는 공간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객의 변화를 먼저 알아차린 사람이 적절한 진료까지 안내할 수 있다면, 일상적인 미용 서비스가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연결점이 될 수 있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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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가려움, 매일 머리 감는데 왜 반복될까?
두피질환에 관해 설명하는 대구 올포스킨피부과 민복기 원장. 사진=탈모인TV 인터뷰 영상 캡처.매일 머리를 감는데도 두피가 가렵다. 덜 씻긴 것 같아 샴푸를 한 번 더 하고, 손톱으로 시원하게 긁어보기도 한다. 감은 직후에는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가렵고 각질까지 떨어진다.이럴 때는 세정이 부족한 것인지부터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두피 가려움은 청결만의 문제가 아니다. 뜨거운 물과 강한 세정에 따른 건조, 헤어제품의 자극이나 알레르기, 지루성두피염 등 여러 원인이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을 모른 채 더 자주, 더 강하게 씻으면 오히려 불편이 커질 수 있다.가렵다고 뜨겁게, 세게 씻으면 자극 반복날씨가 쌀쌀해지면 머리를 감는 물의 온도도 높아지기 쉽다. 뜨거운 물은 개운하게 느껴지지만 두피를 건조하게 만들고 민감한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뜨거운 샤워와 강한 세정제 등을 지루성피부염을 악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안내한다.두피가 가렵다면 우선 물을 미지근하게 조절하고, 손톱 대신 손가락의 부드러운 면으로 씻는 것이 좋다. 각질을 없애겠다며 긁거나 거칠게 문지르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매일 머리를 감는다는 이유만으로 세정 횟수를 무조건 줄일 필요는 없다. 피지와 땀, 사용한 헤어제품, 감은 뒤의 건조감과 자극 등을 살펴 조절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정해진 횟수를 지키는 것보다 자신의 두피 상태에 맞게 씻는 일이다.샴푸를 바꾼 뒤 가렵다면 제품도 확인샴푸를 충분히 헹구지 않아 남은 성분이 두피를 자극할 수도 있다. 거품이 사라진 것처럼 보여도 귀 뒤와 뒷목, 헤어라인까지 물이 충분히 닿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제품 자체에 대한 반응도 살펴야 한다. 미국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샴푸와 컨디셔너, 염색약 등 두피에 닿는 제품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두피뿐 아니라 제품이 닿은 주변 피부에도 가려운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새 샴푸나 두피 토닉을 사용하거나 염색한 뒤부터 가려워졌다면 사용 시점과 증상 발생 시점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의심되는 제품은 중단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피부과에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대구 올포스킨피부과 민복기 원장은 “두피 가려움이나 비듬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청결 문제로 넘기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고 알러지 검사 등도 필요시 시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두피 각질, 건조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사진설명: 매일 머리를 감아도 두피 가려움이 반복된다면 세정 습관과 사용 제품, 피부질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AI 생성 이미지.하얀 각질이 떨어진다고 모두 두피 건조 때문은 아니다. 비듬과 지루성두피염에서 나타나는 각질도 건조하게 보이거나 기름진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각질의 색과 모양만으로 원인을 구별하기는 어렵다.특히 두피 가려움과 함께 붉은 기가 반복되고, 귀 주변이나 눈썹·콧방울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지루성피부염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성인의 지루성피부염은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하는 경과를 보일 수 있으며, 춥고 건조한 계절이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불편이 커지기도 한다.이 경우 일반 샴푸로 세정만 반복해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약용 샴푸나 염증을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약용 샴푸는 제품마다 사용 빈도와 두피에 두는 시간이 다르므로 제품 설명이나 의료진의 안내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씻는 방법을 바꿔도 계속 가렵다면일상에서는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씻고, 샴푸를 충분히 헹구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머리를 말릴 때도 뜨거운 바람을 한곳에 오래 집중하지 않고, 수건으로 거칠게 비비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좋다.다만 이런 관리에도 두피 가려움이 계속된다면 샴푸만 바꿔가며 버티기보다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지루성피부염 외에도 접촉성피부염, 건선, 두피의 곰팡이 감염 등이 가려움과 각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진물이나 통증, 상처가 생기거나 특정 부위의 모발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될 때도 진료가 필요하다.매일 감는데도 가렵다면 더 깨끗이 씻으려 애쓰기 전에 물 온도와 세정 강도, 최근 바꾼 제품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래도 반복되는 가려움은 씻는 습관만의 문제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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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탈모 신약 PP405, 임상 2/3상 첫 환자 투여…남성형탈모 치료 새 접근
펠라지 파마슈티컬스가 10월 14일 발표한 PP405 임상 2/3상 첫 환자 투여 관련 보도자료. 사진=보도자료 화면 캡처기존 모낭에 남아 있는 줄기세포를 활성화해 모발 성장을 유도하려는 바르는 탈모 신약이 대규모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호르몬 억제와 다른 방식으로 남성형탈모를 치료하려는 후보물질 PP405다.미국 펠라지 파마슈티컬스는 10월 14일 PP405의 임상 2/3상 시험인 ‘AWAKEN’에서 첫 환자 투여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이전 2a상에서 확인한 초기 모발 성장 신호를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장기간 사용했을 때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나아간 것이다. PP405는 아직 허가받지 않은 개발 중 후보물질이다.모낭 줄기세포의 ‘대사 스위치’에 주목PP405는 모낭 줄기세포의 대사를 조절하도록 개발된 국소 저분자 약물이다. 줄기세포를 외부에서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두피의 기존 모낭에 남아 있는 줄기세포에 작용하는 접근이다.표적은 ‘미토콘드리아 피루브산 운반체(MPC)’다. 세포가 포도당을 처리하면서 만들어낸 피루브산을 미토콘드리아 안으로 옮기는 통로 역할을 한다. PP405는 이 운반체를 억제해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도록 설계됐다.개발의 바탕에는 미국 UCLA 연구진의 모낭 줄기세포 대사 연구가 있다. 연구진은 생쥐 연구에서 피루브산의 미토콘드리아 유입을 줄이고 젖산 생산을 늘리는 변화가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와 모발 성장주기 시작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쉽게 말하면, 모발을 만드는 세포가 다시 활동하도록 에너지 처리 경로를 조절하려는 것이다. 다만 ‘잠든 모낭을 깨운다’는 설명은 기존 모낭의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의미이며, 모낭을 새로 만들어낸다는 뜻은 아니다.이전 2a상에서 확인한 초기 모발 성장 신호펠라지는 2025년 6월 발표한 2a상 결과에서, 탈모 정도가 높은 남성 하위집단의 반응을 소개했다.PP405를 4주 사용한 뒤 추가로 4주가 지난 8주 시점에, 치료군의 31%에서 모발 밀도가 시작 시점보다 20% 넘게 증가했다는 내용이다. 같은 기준을 충족한 위약군 환자는 0%였다고 회사는 밝혔다.이는 치료군 전체의 평균 모발 밀도가 20% 증가했다는 뜻이 아니라, 해당 기준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을 나타낸다. 짧은 사용 기간 뒤 모발 성장 가능성이 관찰됐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기존 치료제와 직접 비교한 결과는 아니다.이번 대규모 시험은 이러한 초기 반응이 더 많은 환자에서도 재현되는지, 충분한 치료 기간을 거쳤을 때 개선이 얼마나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남성 약 600명 대상…모발 수와 두피 덮임 평가AWAKEN은 미국과 캐나다의 남성형탈모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작위배정·이중맹검·대조 겔 비교 시험이다.시험약은 PP405 0.05% 국소 겔이다. 등록자료상 대상은 18~55세 남성으로, 노우드-해밀턴 분류 Ⅳ·Ⅴ형에 해당하는 환자다. 처음 24주 동안 PP405와 유효성분이 없는 대조 겔을 비교하고, 이후에는 대조군을 다시 배정해 일부가 PP405를 사용하도록 하면서 총 52주까지 관찰한다.주요 평가변수는 24주째 정수리 평가 부위의 비연모 모발 수 변화다. 가느다란 솜털을 제외한 모발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환자가 느끼는 두피 덮임의 변화와 모발 수가 20% 이상 증가한 환자의 비율도 살핀다. 모발 수의 증가가 실제 외관상 개선과 연결되는지 함께 평가하는 설계다.여성형탈모 시험도 계획…기존 약 대체 여부는 향후 과제회사는 여성형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임상 2상을 올해 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남성 대상 시험과는 구분되는 개발 일정이다.PP405가 기존 탈모약을 대체할 수 있을지,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더 커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시험은 기존 약과의 우열이나 병용 효과보다 PP405 자체의 효과와 장기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등록자료상 주요 평가 완료는 2027년 12월, 전체 시험 종료는 2028년 6월로 예상돼 있다. 이는 임상 일정이며 출시 예정일은 아니다.PP405의 첫 환자 투여는 남성형탈모 치료에서 새로운 작용 경로가 본격적인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는 소식이다. 모낭 줄기세포의 대사 조절이라는 접근이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모발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이번 시험의 핵심이다. 실제 탈모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지, 개발 단계에 머물지는 향후 임상 결과와 허가 심사를 통해 판가름될 전망이다. 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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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여드름과의 전쟁… "피지선 제어와 장벽 회복이 성패 가른다"
계절 변화와 외부 자극,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피부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 만성적인 여드름 질환으로 이행하기 쉽다. 특히 성인 여드름은 재발률이 높아 단순한 일시적 완화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균 제거와 피부 환경 개선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최근 보건의료 현장에서는 피지선 제어와 진피층 생태계 회복을 동시에 도모하는 전문적인 여드름 치료 기전이 주목받고 있다. 여드름은 모낭 피지선 단위(Pilosebaceous unit)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공 내부의 모공 상피 각화 이상으로 인해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갇히면서, 여드름 원인균(Cutibacterium acnes)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이 과정에서 균이 피지를 분해하며 생성하는 유리지방산이 주위 조직에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비유하자면, ‘막힌 배수관에 노폐물이 쌓여 부패하고 염증이 생기는 과정’과 유사하다. 따라서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는 막힌 모공 입구를 정리하고, 과활성화된 피지선의 크기와 활동성을 줄이며, 염증을 유발하는 균의 개체 수를 감소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기전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에서는 고주파(RF) 열에너지를 통한 피지선 선택적 파괴,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한 균 억제, 또는 여드름 전용 스케일링을 통한 모공 정체 해소 방식이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만성 여드름은 단순히 피부 표면에 발생한 염증을 짜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피지선의 과도한 활성화를 억제하고 모낭 내 염증 유발 환경을 정돈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 치료가 선행되어야 재발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한다.여드름 치료는 환자 개인의 피부 상태, 염증의 진행 정도, 피부 두께에 따라 상이하게 적용된다. 면포성(조끼) 여드름은 염증 반응이 본격화되기 전, 과각화된 피지와 모공 입구를 정리해 대형 염증으로의 진전을 방지한다. 구진성·농포성(염증성) 여드름은 붉고 통증을 동반하는 염증 단계로, 원인균 억제와 염증 반응 완화에 집중한다. 그리고 난치성 및 만성 재발형 여드름이 동일 부위에 반복 발생하는 경우,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자극·축소하는 피지선 조절 치료가 적합하다.정확한 진단을 통해 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유분 분비량 감소, 염증 반응 완화, 모공 환경 개선 등의 객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드름 시술은 세안 및 피부 상태 측정, 압출 및 정제, 맞춤형 광선/레이저/스케일링 시술, 피부 진정 및 장벽 케어 순으로 진행된다. 치료 과정에서는 개인의 피부 민감도에 따라 일시적인 붉은 기(홍반), 미세한 붓기, 또는 피부 건조감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피지 분비가 억제되는 과정에서 각질이 일어날 수 있으나, 이는 피부 재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검증되지 않은 자가 압출이나 부적절한 사후 관리는 2차 감염, 색소 침착, 함몰형 흉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여드름 치료 후에는 진피층과 표면 장벽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은 상태이므로, 보습제 살포와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입니다. 환자 임의로 손을 대거나 과도한 세안을 하는 행위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진의 안내에 따른 세심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조언 했다.만성 여드름 치료는 단일 시술로 완치되는 영역이 아니며, 개인의 피부 상태와 생체 주기에 맞춘 단계적 접근과 객관적인 전문의 진단이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된다.탈모인뉴스(www.talmoin.net)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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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오, 국감서 안전관리·광고 쟁점…두피 적용 사례도 소개
인체조직으로 분류되는 리투오(Re2O). 피부미용 목적의 안전관리와 광고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다뤄졌으며, 앞서 두피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출처=휴메딕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인체조직 유래 제품 ‘리투오(Re2O)’의 안전관리와 광고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다뤄졌다. 이번 질의는 피부미용 목적 사용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리투오는 두피·탈모 분야에도 적용 사례가 소개된 제품이다.10월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엘앤씨바이오가 생산하고 휴메딕스가 유통하는 리투오를 사례로 인체조직의 관리체계와 광고 문제를 제기했다.김 의원은 자체 조사 결과 리투오 사용량의 96.2%가 의원급 의료기관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재건·재활에 활용되는 기증 인체조직을 피부미용에 대규모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물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조직 분배에 우선순위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다.주입하는 제품이지만 분류는 ‘인체조직’리투오는 사람의 피부 진피에서 세포를 제거한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활용한 제품이다. 휴메딕스 공식 제품 안내에는 제품분류가 ‘인체조직’으로 명시돼 있다. 피부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지만, 의약품인 주사제나 의료기기로 분류된 제품과는 관리체계가 다르다.국감에서는 조직의 가공 수준에 따라 분류와 검증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의원은 조직 본래의 성질을 바꾸는 수준으로 가공됐다면 의료기기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처장은 관련 정책연구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재분류나 새로운 관리기준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두피 시술 워크숍과 탈모 적용 사례도 소개리투오는 두피·탈모 분야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6월 17일, 같은 달 13일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의 ‘탈모실전아카데미’에서 리투오를 활용한 임상 적용 사례 발표와 두피 시술 워크숍이 진행됐다고 밝혔다.당시 연세미다인의원 김지현 원장이 ECM(세포외기질) 기반 재생치료의 지견과 임상 사례를 소개했으며, 인젝션 플랫폼 ‘아이젝(I-Ject B)’을 활용한 두피 시술도 시연됐다는 설명이다.회사는 인체 진피 유래 ECM을 공급해 모낭 주변 조직 환경을 개선하는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된 행사 보도에서는 환자 수와 대조군, 모발 변화 등 구체적인 효과 평가자료가 확인되지 않는다. 두피 적용 사례의 소개가 탈모 치료 효과에 대한 식약처의 허가·인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일부 의료기관의 인증·허가 광고도 지적김 의원은 일부 시술 의료기관이 조직은행 인증과 FDA·식약처 관련 표현을 제품의 미용 효과와 안전성이 승인된 것처럼 홍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처장은 인체조직을 미용 목적으로 승인한 것은 아니며, 현행 인체조직 관련 법령에는 광고 관리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참고인으로 출석한 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회사가 치료·미용 목적의 소비자 대상 광고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품 분류에 대한 객관적인 전문가 평가와 필요한 안전성·유효성 검증에 협조하고, 광고 기준이 마련되면 이를 준수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이번 국감에서는 인체조직 유래 제품의 미용 활용에 맞는 검증과 관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두피·탈모 분야로도 적용 가능성이 소개되는 만큼, 제품의 법적 분류와 실제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를 구분한 안내가 중요해지고 있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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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원형탈모 신약 ‘시나이누’, FDA 혁신치료제 지정
“시나이누의 FDA 혁신치료제 지정을 알리는 레거시헬스케어 보도자료. (출처=PR Newswire 게재 보도자료 캡처)” 바르는 원형탈모 신약 후보 ‘시나이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혁신치료제 지정을 받았다. 어린 소아와 중등도 원형탈모 환자까지 치료 대상을 넓히려는 후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앞선 유럽 허가심사에서는 임상 근거와 제품 품질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향후 확증 임상과 허가심사 결과가 중요해질 전망이다.스위스 바이오제약사 레거시헬스케어는 10월 13일 FDA가 시나이누(CINAINU·개발명 LH-8)를 2세 이상 소아·청소년·성인의 중등도·중증 원형탈모 치료 후보로 혁신치료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 환자들을 포함하는 글로벌 확증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식물 유래 추출물을 조합한 두피 도포액시나이누는 양파·레몬·과라나·카카오에서 얻은 추출물을 조합한 두피 도포용 의약품 후보다. 개발진은 항염증·항산화 작용과 세포의 조기 사멸을 억제하는 작용 등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유럽의약품청(EMA)은 추출물 조합의 정확한 작용기전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이번 지정의 근거로 회사가 제시한 RAAINBOW 임상 2/3상은 2~17세 원형탈모 환자 107명이 참여한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 시험이다. 참가자들은 시나이누 또는 위약을 하루 두 번, 24주 동안 두피에 사용했으며 이후 24주 동안 치료 없이 추적 관찰됐다.학술지 ‘영국피부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주요 효과 분석에 포함된 62명 중, 24주째 탈모 정도가 처음보다 40% 이상 개선된 환자의 비율은 시나이누군 26.2%, 위약군 5.0%였다. 연구진은 사용 중단 후 추적 관찰기간에도 이점이 유지됐으며, 시나이누와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지정 대상에는 성인도 포함되지만, 이 시험은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해당 시험으로 성인의 치료 효과까지 확인한 것은 아니다.주요 분석 62명과 전체 107명, 결과 해석 차이주요 효과 분석 대상이 전체 참가자보다 적었던 이유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구진은 무작위 배정 시점에 연구자와 사진 평가 전문가가 모두 SALT 점수 25~95 범위로 평가한 환자를 주요 분석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SALT는 두피의 모발 손실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탈모 범위가 넓다.연구진은 자연적인 호전 가능성이 큰 경증 환자 등을 제외하고 중등도·중증 환자의 효과를 평가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평가자 간 판단 차이와 선별검사 이후 탈모 정도의 변화 등으로 45명이 주요 분석에서 제외됐다.반면 EMA는 이 분석의 설득력과 결과의 일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MA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분석 대상 62명에서는 위약 대비 차이가 통계적 유의성 경계에 해당했지만, 무작위 배정된 전체 107명의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체 분석의 p값은 0.35였다.유럽에서는 허가 거부 권고 후 신청 철회시나이누는 앞서 유럽에서 소아·청소년 원형탈모 치료제로 허가심사를 받았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2024년 11월 허가 거부를 권고했으며, 회사는 재심사를 요청한 뒤 2025년 2월 신청을 철회했다.EMA는 제출된 주요 시험 결과가 중등도·중증 원형탈모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임상시험에 사용한 제품과 판매 예정 제품의 동등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장기 사용에 필요한 비임상 안전성 자료와 품질관리·안정성·불순물에 관한 우려도 제기했다.회사는 평가에 이의를 제기했다. 철회 서한에서 EMA와 합의한 소아 임상개발계획과 거부 사유 사이에 모순이 있으며, 식물성 의약품 전문가 자문과 재심사 과정의 추가 자료 검토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FDA 지정은 개발 지원…판매 승인과는 구분이번 FDA 혁신치료제 지정은 유럽 허가심사와 판단 목적이 다르다. 혁신치료제 지정은 중대한 질환에서 기존 치료보다 상당한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비 임상 근거가 있는 후보의 개발과 심사를 지원하는 제도다. FDA의 집중적인 개발 자문 등을 받을 수 있지만, 판매 승인이나 효과·안전성의 최종 확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이번 지정은 시나이누의 개발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공개된 회사 발표만으로는 FDA가 어떤 추가 자료를 검토했는지, 과거 EMA가 제기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향후 관건은 확증 임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재현하고, 허가에 필요한 제품 품질의 일관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개발이 성공하면 어린 소아와 중등도 원형탈모 환자를 포함해 바르는 처방약 선택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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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앰플에도 엑소좀·PDRN…탈모관리, 보습과 사용감까지 넓어진다
사진 설명:두피·모발 관리 제품의 다양한 성분 배합과 화장품 연구개발을 표현한 이미지. 용기 속 입자는 성분을 상징적으로 표현 (AI 생성 이미지) 탈모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머리카락을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샴푸와 두피 앰플을 선택할 때 관심사는 그것만이 아니다. 씻고 난 뒤 두피가 당기지는 않는지, 모발이 뻣뻣하지는 않은지, 끈적임 없이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지도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 된다.두피·모발 관리 제품도 이러한 일상의 요구를 반영하며 다양해지고 있다. 세정과 청량감에 더해 보습과 탄력, 모발의 윤기와 볼륨을 강조하고, 피부관리 분야에서 접하던 성분을 두피 앰플에 활용하는 모습이다. 뷰티업계의 두피·탈모 케어 시장 경쟁에서도 효능과 기술을 통한 차별화가 주목받고 있다.엑소좀·PDRN, 두피관리 제품의 성분으로최근 출시된 트리코닉스의 ‘스칼프 인퓨전 앰플’은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브랜드는 백차·유산균·인삼 유래 성분을 활용한 엑소좀과 PDRN을 비롯해 엘라스틴, 콜라겐, 8종 히알루론산 등을 배합했다고 밝혔다. 씻어내지 않는 젤 제형에 메탈 롤러볼을 적용해 도포와 마사지를 함께 하도록 구성했다.제품을 소개하는 표현에서도 변화가 드러난다.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는 두피 안티에이징과 볼륨 개선, 마사지 기능을 특징으로 제시한다. 모발뿐 아니라 두피 상태와 사용 경험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다.두피 보습도 탈모인의 관리 관심사이러한 제품에서 살펴볼 부분은 눈에 띄는 성분 이름만이 아니다. 두피의 수분 관리까지 제품 구성에 포함했다는 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얼굴에 사용하는 화장품을 고를 때 보습과 사용감을 살펴보듯, 두피관리 제품에서도 사용 후 편안함과 촉촉함은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 특히 평소 두피의 건조함이나 당김을 느끼는 소비자라면 세정 이후의 관리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탈모 치료를 받는 사람에게도 일상적인 두피관리는 별도의 의미가 있다. 치료는 치료대로 이어가면서 자신의 두피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는 관리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두피 앰플의 가치는 이런 일상의 필요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성분뿐 아니라 전체 구성과 사용 경험새로운 성분은 제품 개발의 방향을 보여주고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 그러나 실제 제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성분과 함께 제형, 향, 발림성, 끈적임, 도포 편의성도 중요하다.두피에 바르기 어렵거나 사용 후 모발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꾸준히 쓰기 부담스럽다. 반대로 자신의 생활에 잘 맞는 제형과 용기는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모발의 촉감이나 외관에 대한 만족도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가 된다.따라서 엑소좀이나 PDRN 같은 성분을 함유한 제품도 전체 구성 속에서 살펴보는 것이 적절하다. 특정 성분의 이름만으로 가치를 판단하기보다, 어떤 관리 목적을 위해 배합했으며 실제 사용 경험은 어떠한지 함께 보는 것이다.관리 목적을 알면 기대도 구체적이 된다두피관리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는 여러 가지다. 두피 보습, 모발의 윤기와 촉감, 풍성하게 보이는 볼륨, 편리한 사용 방식은 각각 소비자가 원하는 관리 결과가 될 수 있다.이러한 만족과 탈모 치료 효과는 구분해서 이해하면 된다. 예를 들어 모발이 풍성해 보이는 변화가 곧 모발 수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화장품법 시행규칙도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화장품의 범위에서 코팅 등 물리적으로 모발을 굵게 보이게 하는 제품을 제외하고 있다.소비자는 자신의 목적에 맞는 기능과 사용법을 확인하고, 제품이 제시하는 시험 결과가 있다면 어떤 변화를 평가했는지 참고할 수 있다. 보습을 원하는 사람과 탈모 증상 완화 기능을 찾는 사람이 확인할 정보는 다르다.두피·모발 관리 제품의 경쟁이 성분과 제형, 사용 방식으로 넓어지는 것은 선택의 폭이 커진다는 의미다. 탈모인에게 필요한 정보도 그만큼 다양해져야 한다. 치료에 관한 정보와 함께, 매일 두피와 모발을 어떻게 편안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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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거스르는 실의 과학… PCL·PLLA 실리프팅의 피부 생리학적 기전과 임상적 효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진행되는 안면부 노화는 단순한 표피의 건조함이나 잔주름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피부의 기둥 역할을 하는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가 감소하고, 유지를 담당하는 섬유근막층(SMAS층)의 탄력이 저하되면서 얼굴 하안검, 심술보(볼처짐), 이중턱 등 전반적인 연부조직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비침습적 또는 최소 침습적 방식의 리프팅 시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녹는 실(PDO, PCL, PLLA 등)을 활용한 '실리프팅(Thread Lifting)'은 즉각적인 구조적 개선과 장기적인 피부 재생 효과를 동시에 도모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실리프팅의 핵심 메커니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돌기(Cog)가 형성된 생체 적합성 실을 피부 하층에 삽입하여 처진 연부조직을 물리적으로 걸어 올리는 '물리적 견인(Mechanical Tension)'이다. 이는 건물의 약해진 기둥과 대들보에 보강용 고정 장치를 설치하여 구조물을 원위치로 끌어올리는 원리와 유사하다. 피하 지방층과 SMAS층 사이에 걸린 돌기는 아래로 처진 지방 패드와 피부 조직을 본래의 위상으로 재배치한다.둘째는 실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생화학적 자극 및 콜라겐 신생(Neocollagenesis)' 기전이다. 피부 조직 내에 위치한 실은 체내에서 이물 반응(Foreign Body Reaction)을 유도하는데, 이는 세포 독성이 없는 유익한 물리·화학적 자극이다. 실 주변으로 섬유아세포(Fibroblast)가 모여들고 모세혈관이 신생되면서 제1형 및 제3형 콜라겐, 에반스 섬유 등의 세포외기질(ECM) 합성이 촉진된다. 결과적으로 실이 완전히 소모된 후에도 그 자리에 자체적인 섬유화 자가 조직 확충이 이루어져 피부 밀도와 탄력이 지속된다.소재별 특징을 살펴보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Polydioxanone(PDO)은 소화 흡수 기간이 약 6개월 내외로 비교적 짧지만 높은 인장 강도를 지닌다. 반면 Polycaprolactone(PCL)과 Poly-L-Lactic Acid(PLLA) 계열은 체내 유지 기간이 18~24개월로 길고, 분해 과정에서 유도되는 콜라겐 생성량이 풍부하여 장기적인 탄력 개선과 자가 볼륨 유도 효과에 강점을 보인다.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실리프팅은 단순히 피부를 위로 잡아당기는 단차적 시술이 아니라, 실의 물리적 견인력과 생체 재료가 유도하는 자가 콜라겐 재생 반응이 상호작용하는 복합적인 피하 조직 리모델링 과정입니다. 개개인의 피부 두께와 조직 밀도에 맞춰 적절한 소재와 돌기 형태의 실을 선별하는 것이 기전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열쇠입니다."라고 말 했다.실리프팅은 피부 처짐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 노화 단계부터, 뚜렷한 안면 윤곽 변화가 관찰되는 중년층까지 폭넓게 적용된다.심술보(불독살) 및 팔자주름 부위는 피하 지방의 이동으로 인해 입가 주변이 툭 튀어나오거나 깊어진 경우, 조직을 광대뼈 인근의 고정점으로 끌어올려 부드러운 윤곽선으로 복원한다. 턱 밑 조직의 탄력 저하로 윤곽이 모호해진 경우, 실의 인장력을 활용해 턱선 아래를 타이트하게 밀착시킴으로써 명확한 턱선 경계를 형성한다.볼 패임 및 피부 밀도 저하에는 돌기가 없는 모노실(Mono Thread)이나 볼륨용 실(Volume Thread)을 격자 구조(Mesh Structure)로 진피 하층에 삽입하여, 자가 조직 생성을 유도함으로써 꺼진 부위를 매끄럽게 채운다.비침습적 에너지 기기(HIFU, RF)가 피부 깊은 층에 열 손상을 주어 자가 수축을 유도하는 방식이라면, 실리프팅은 즉각적인 물리적 구조 변경이 가능하므로 윤곽선 체형 변경의 즉각성을 원하는 환자에게 적합한 대안이 된다.시술은 국소 마취 하에 진행되며, 캐눌라(끝이 뭉툭한 바늘)를 사용해 국소 절개 없이 피하 조직층에 실을 유입시킨다. 이는 혈관 손상을 줄이고 멍이나 붓기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그러나 최소 침습 시술임에도 불구하고 생체 조직을 다루는 의학적 처치인 만큼 다양한 부작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존재한다.실이 너무 얕은 진피층에 고정되거나, 특정 부위의 인장력이 과도하게 작용할 때 피부 표면이 찌그러지듯 패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완화되나, 증상이 심할 경우 실의 위치를 재조정하는 몰딩(Molding) 작업이 요구된다. 또한 피부 두께가 얇은 환자에게 굵은 규격의 실을 얕게 삽입할 경우 실이 표피에 푸르스름하게 비치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안면부 신경이나 대형 혈관의 경로를 정확히 숙지하지 못한 채 시술할 경우 일시적인 감각 마비나 자극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엄격한 무균 환경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균 침입에 의한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다.시술 후 약 1~2주 동안은 입을 크게 벌리거나 강한 경락 마사지를 받는 등 시술 부위에 물리적 자극을 주는 행위를 금해야 한다. 삽입된 실이 조직 내에 안정적으로 생착되기 전에 가해지는 외력은 돌기의 고정을 풀리게 만들거나 실의 위치를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피부과 전문의들은 "실리프팅은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정밀한 이해 없이 진행될 경우 딤플이나 신경 자극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의 안면부 근육 쓰임새, 지방량, 피부 진피층의 두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고정점과 실의 진입 경로를 섬세하게 설계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입니다."라고 입을 모은다.탈모인뉴스(www.talmoin.net)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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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간수치 높일까? 윤태영 원장이 설명하는 ‘간 대사’와 간 건강
사진 설명: 약물의 간 대사는 성분을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그 자체가 간 손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해를 돕기 위한 개념 이미지.“탈모약을 매일 먹으면 간수치가 높아지지 않을까?”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탈모약의 특성상 간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간에서 대사된다는 설명은 “계속 먹으면 간에 무리가 쌓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지기도 한다.그러나 약이 간에서 대사된다는 사실과 실제로 간 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은 다르다. 탈모약 간수치 문제도 약물의 특성과 복용자의 건강 상태를 구분해 살펴야 한다.윤태영 원장, 간 대사와 간 부담 구분해야사진=윤태영모발피부과의원 윤태영 원장. 충북대 피부과 교수 재직 당시 인터뷰 모습 윤태영모발피부과의원 윤태영 원장(전 충북대 피부과 교수)은 탈모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가 간에서 대사되는 것은 맞지만, 일반적인 복용이 간에 무리를 주는 수준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윤 원장은 자신의 진료에서는 모든 복용자에게 일률적으로 간기능검사를 시행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음주량이 많거나 지방간 등이 있는 환자는 기존 상태를 확인하고 검사 여부를 판단한다는 설명이다.이는 모든 환자에게 검사가 불필요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약을 복용한다는 사실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환자의 기존 질환과 위험 요인을 함께 살핀다는 취지다.간에서 대사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약물 대사는 몸에 들어온 약의 화학적 구조를 효소 등을 통해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약물에 따라 작용이 줄어들거나 배출하기 쉬운 형태로 바뀌기도 한다.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도 간의 효소를 통해 대사된다. 하지만 간이 약을 처리하는 과정 자체가 간세포 손상을 뜻하지는 않는다.다만 이미 간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피나스테리드의 미국 제품 설명서는 간기능 이상 환자에게 주의해 투여하도록 안내한다.두타스테리드의 미국 제품 설명서는 간장애가 약동학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되지 않았으며, 간에서 광범위하게 대사되는 특성상 약물 노출이 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약물 노출은 몸이 약물에 노출되는 양과 기간을 뜻한다.미국에서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허가돼 있다. 해당 설명서의 간장애 관련 정보는 성분의 안전성을 이해하는 참고자료이며, 국내 탈모 치료에 적용되는 허가사항과 구분해야 한다.탈모약 간수치, 실제 근거는 어떻게 봐야 하나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기관의 약물성 간 손상 정보원 LiverTox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에서 일시적인 간 효소 수치 상승이 낮은 빈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해당 항목은 임상적으로 뚜렷한 급성 간 손상과의 연관성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다만 피나스테리드와 관련된 간염 또는 간 손상을 의심한 개별 증례 보고도 있다. 따라서 “간 손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증례 보고만으로 일반 복용자의 발생 위험을 계산할 수도 없다.현재 확인된 자료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를 흔하게 임상적 간 손상을 일으키는 약으로 볼 근거가 부족하다는 방향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개인에게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간기능검사는 개인 상태에 따라 판단탈모약 복용 중 간기능검사가 필요한지는 기존 간질환과 검사 결과, 음주 습관, 함께 복용하는 약물 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지방간이나 다른 간질환을 진단받았거나 과거 검사에서 간수치 이상이 있었다면 처방 전에 알려야 한다. 다른 처방약과 일반약, 건강기능식품 등의 복용 정보도 함께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복용 중 간수치가 높아졌다고 해서 탈모약을 곧바로 원인으로 확정해서도 안 된다. 약물 복용 시점과 다른 원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 반대로 약의 간 손상 위험이 낮다는 이유로 이상 소견을 무시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술과 다른 탈모 치료제는 구분해서 판단탈모약 간수치에 대한 걱정은 술을 마신 날의 복용 문제로도 이어진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 NHS는 피나스테리드 복용 중 음주가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그러나 이는 과음이 안전하다거나 간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같은 판단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또한 피나스테리드에 관한 안내를 경구 미녹시딜 등 다른 약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경구 미녹시딜은 체액 저류와 심장 관련 부작용 등 별도의 주의사항이 있어 간 문제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탈모약의 간 영향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간에서 대사된다’는 표현에 대한 막연한 불안보다 실제 근거와 자신의 건강 상태다. 기존 간질환이나 검사 이상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리고, 검사와 치료 지속 여부를 함께 판단해야 한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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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두피 분석 시대, 탈모 진료에 임상경험이 필요한 이유
[탈모인뉴스 편집장 칼럼][칼럼] AI 두피 분석 시대, 탈모 진료에 임상경험이 필요한 이유취재 현장에서 탈모 진료를 시작하고 싶어 하면서 AI 촬영·분석 장비를 기다리는 의사들을 접한 적이 있다.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관찰과 판단을 도와줄 기술에 기대를 갖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다.실제로 이런 장비는 유용할 것이다. 모발 수와 굵기를 수치로 보여주고, 두피 상태를 기록하며, 치료 전후 변화를 환자에게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그러나 장비를 갖추는 것과 탈모를 진료할 역량을 갖추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잘 분석하려면, 먼저 잘 찍어야 한다두피는 모발에 가려져 있다. 어디를 찍고, 모발을 어느 방향으로 넘기고, 가르마를 얼마나 벌리는지에 따라 관찰할 수 있는 정보가 달라진다.같은 거리와 각도를 맞추더라도 같은 두피 지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비교에 한계가 생긴다. 모발을 살펴보려는 촬영과 가려진 두피 상태를 확인하려는 촬영도 목적이 다르다.기술이 촬영의 편차를 줄여줄 수는 있다. 하지만 실제로 모발을 정리하고 관찰할 부위를 확보하는 과정에는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데이터가 많다는 것만큼, 어떤 절차로 얻어진 데이터인지도 중요하다.정확한 측정만으로 진료가 완성되지는 않는다여기서 말하려는 것은 AI가 정확한지, 부정확한지의 문제가 아니다.모발 수와 굵기를 정확하게 분석한다고 해도 그 결과만으로 환자의 진료와 치료가 완성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탈모가 언제 시작됐는지, 어떤 양상으로 진행됐는지, 다른 증상이나 기존 질환은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실제 진찰 결과와 필요한 검사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그 정보를 종합해 탈모 여부와 종류를 판단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료를 시작한 뒤에도 반응과 부작용을 확인하고, 예상과 다른 경과가 나타났을 때 무엇을 다시 살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한다.촬영·분석 결과는 이 과정에 필요한 자료다. 그 자료만으로 모든 판단을 대신할 수는 없다.도구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도 경험이 필요하다좋은 장비는 의사의 진료를 돕는다. 그러나 장비의 결과에 의지해 진료를 시작하는 것과, 임상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장비를 활용하는 것은 다르다.어떤 부위를 관찰해야 하는지, 측정값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영상에 나타나지 않은 정보를 무엇으로 보완해야 하는지 알아야 도구도 제대로 쓸 수 있다.탈모 진료를 하는 의사에게 의학적 수련과 실제 임상경험이 필요한 이유다. 환자를 만나고 치료 경과를 확인하며 판단을 수정하는 경험은 분석 결과를 읽는 일만으로 쌓이지 않는다.앞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어디까지 발전할지는 알 수 없다. 촬영과 분석은 더 편리해지고, 의사의 판단을 돕는 기능도 발전할 것이다.현재의 촬영기와 분석기는 의사의 진료도구다. 그 유용성을 인정하는 것과 그 결과만으로 진료·치료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다른 문제다.AI 두피 분석 시대에도 필요한 질문은 남는다. 이 결과를 환자의 상태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치료를 선택하고 어떻게 경과를 살필 것인가.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수련과 임상경험의 중요성을 기술에 대한 기대 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탈모인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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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탈모 분석 어디까지 왔나…두피 촬영부터 모발 수·굵기 측정까지
사진=아프스 김태희 대표가 두피 촬영·분석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피영상에서 모발 수와 굵기를 분석하고 전문가의 평가를 돕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촬영 장비와 분석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현재 상태를 기록하고 치료 전후 변화를 비교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다만 기술마다 분석 대상과 기능, 검증 수준이 다르다. 두피 상태를 평가하는 플랫폼, 모발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연구, 반복 촬영을 돕는 장비를 동일한 ‘AI 탈모 진단기’로 묶어 이해하기는 어렵다.저배율 두피영상으로 안드로겐성 탈모 평가10월 초 논문 사전공개 플랫폼 arXiv에 제출된 연구는 저배율 두피영상을 이용한 안드로겐성 탈모(AGA) 평가를 다뤘다.연구진의 임상자료는 AGA군 127명과 비AGA군 116명 등 243명으로 구성됐다. 영상 분석 실험에는 전문가가 표시한 160명의 두피 확대영상 2,400장과 약 15만8,000개의 모낭 단위 표시가 사용됐다.분석체계는 모낭 단위의 위치를 찾고, 해당 영역에서 보이는 모발 수와 굵기를 추정한 뒤 부위별 정보를 종합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피부과 의사의 해석을 보조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초록에는 모낭 단위 검출과 모발 수 판단에 관한 일부 성능 수치가 제시돼 있다. 그러나 이 수치를 탈모 진단 정확도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일반 스마트폰 사진에서 같은 성능을 얻었다는 연구도 아니며, 동료심사 완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TricoExam, 전문가 평가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소개Dr. Brown’s Group은 10월 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TricoExam을 AI 보조 두피 평가 기술로 소개했다.보도자료는 두피영상과 더모스코피, 전문가의 해석, AI 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방향을 설명한다. 발표자 Kyjuan Brown은 기술이 전문가를 지원해야 하며 전문적인 판단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해당 자료에는 모발 수·굵기 분석의 구체적인 기능이나 정확도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앞선 arXiv 연구와 동일한 기능을 갖췄다고 볼 근거는 없다.국내에도 촬영·분석 솔루션 등장국내에서도 두피 촬영과 AI 분석을 결합한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비컨은 전용 스캐너와 카메라를 활용한 두피·모발 분석, 전후 비교, 문진과 고객 관리 기능을 안내한다. 아람휴비스는 AISG를 통해 두피 유형과 증상을 분석하고 맞춤 관리에 연결하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업체가 제시하는 제품 기능으로, 의학적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 능력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아프스는 동일한 조건의 두피 촬영을 위한 하드웨어와 AI 기술을 결합하고 있다.아프스 김태희 대표는 탈모인뉴스에 “아프스는 동일한 두피 촬영을 위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어 같은 각도와 조명, 높이에서 촬영할 수 있으며, AI를 활용해 촬영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는 기존 이미지와 비교해 의사들의 진단을 돕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촬영 조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기반으로, 이전 기록과의 비교를 통한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분석과 함께 중요한 반복 촬영치료 전후를 비교하려면 촬영 조건도 중요하다. 다른 부위를 찍거나 모발 정리 방식이 달라지면 사진과 측정값의 차이를 그대로 치료 변화로 해석하기 어렵다.캔필드의 공식 제품 설명에 따르면 HairMetrix는 두피 확대영상과 전체 모발 사진의 전후 비교를 지원한다. 함께 소개된 Global Hair Device는 카메라 레일과 머리·턱 받침, 이전 영상을 현재 화면에 겹쳐 보여주는 MatchPose 기능으로 반복 촬영을 돕는다.AI 두피 분석 기술을 평가할 때는 분석 항목뿐 아니라 같은 부위와 조건을 얼마나 재현할 수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촬영·측정 성능과 실제 진단·치료 지원 능력을 구분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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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한, K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 초대 챔프 등극
이대한(36)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 대회인 ‘어메이징크리 오픈(총상금 7억 원, 총상금 1억4000만 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대한은 11일 충남 당진의 플라밍고CC 링크스, 파크 코스(파70, 69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이대한은 2위 브랜든 케왈라마니(미국, 17언더파 26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2024년 11월 K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한 이대한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 원. 지난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대한은 오랜 기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지만, 2024년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당시 아버지 이찬식 씨가 캐디를 맡아 우승을 합작해 부자가 함께 한 우승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이대한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고, 2025년 KPGA 투어에서 ‘톱10’ 2회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이번 대회 전까지 13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케왈라마니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대한은 마지막 홀까지 접전을 벌였다. 전반에 2번(파5), 5번(파4) 홀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3타를 줄인 이대한은 단독 선두로 올랐다. 후반에는 10번 홀(파4)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하지만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선 이대한은 1타 차로 앞선 채 18번 홀(파5)에 올랐다. 이대한에 1타 뒤진 케왈라마니는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렸지만, 공은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그린 가장자리에서 홀까지 30야드를 남기고 퍼터로 공략했지만, 공은 홀에서 4m 떨어진 곳에 멈췄다. 케왈라마니의 버디 퍼트가 오른쪽으로 흘러 파로 끝났고, 이대한은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대한은 우승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선 육아하면서 항상 내 옆에서 헌신해주는 아내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면서 “대회 기간 내내 날씨가 좋은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기량 펼칠 수 있어 기쁘다. 또 두 번째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는데 생각한 것 보다 빨리 한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대한은 “전반부터 잘 풀리고 있다가 10번 홀(파4) 보기를 한 후에 주춤했는데 13번 홀(파3), 14번 홀(파4)에서 긴 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며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 점이 우승에 주효한 것 같다”고 최종 라운드를 돌아봤다. 이번 우승으로 이대한은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과 상금 1억4000만 원을 획득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6위(2354.2 포인트), 상금순위 17위(2억2831만0118원)로 도약했다. 이대한은 “2024년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 자신감도 많이 오르고 감이 좋아진 상태였는데, 곧바로 비시즌을 맞이하게 돼 아쉬웠다”면서 “(올해는) 어메이징크리 오픈 이후 큰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반드시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가람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3위, 조우영과 문동현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배용준, 신상훈, 임채욱, 안지민은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옥태훈은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19위, 장유빈은 7언더파 273타로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쳤다.이종근 기자 (TMI NEWS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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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도 못 쓰는 약국, 누구를 위한 규제인가
[탈모인뉴스 편집장 칼럼]탈모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환자에게 약값은 매달 반복되는 생활비다. 같은 치료를 이어가면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 저렴한 약국을 찾아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다.그런데 앞으로 약국이 ‘저렴하다’고 알리는 표현까지 제한될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약국 명칭과 표시·광고의 제한 기준을 구체화하는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고’, ‘마트’, ‘공장’ 등은 약국 기능 왜곡, ‘할인’, ‘특가’, ‘저렴’ 등은 의약품 과다소비 유도 표현으로 제시했다. 객관적 근거 없는 ‘최대’, ‘최고’, ‘최초’, ‘제일 큰’ 등도 제한 대상에 포함했다.소비자를 속이는 광고를 막겠다는 취지는 이해한다. 그러나 낮은 가격을 알리는 표현까지 제한하는 것이 진정 소비자를 위한 조치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창고·마트’라는 이름이 약국의 기능을 없애는가약국의 기능은 이름보다 실제 운영에서 드러난다. 적절하게 의약품을 판매하고 조제하는지, 필요한 복약지도를 하는지, 환자가 약을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지가 중요하다.‘창고형’이나 ‘마트형’이라는 표현은 넓은 매장과 다양한 상품, 가격 경쟁력을 연상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약사의 역할과 약국이 지켜야 할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만약 이런 매장에서 상담이나 복약지도가 부실해진다면 그 행위를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이름을 바꾸는 것만으로 부실한 운영이 바로잡히지는 않는다.명칭 자체를 제한하려면 어떤 오해가 발생하고, 그것이 의약품 사용에 어떤 위험을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약국 기능 왜곡’이라는 분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탈모약을 싸게 산다고 더 많이 먹는 것은 아니다탈모 환자의 입장에서 ‘저렴’이라는 표현을 과다소비 유도로 분류한 대목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처방받는 탈모약은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를 거쳐 구입한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환자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구매하는 구조가 아니다. 환자가 가격을 비교하는 이유도 대개 필요한 치료를 감당할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장기간 복용할 약을 한 번에 구입하더라도 정해진 용량에 따라 사용한다면, 구매 수량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과다복용이라고 볼 수 없다.일반의약품의 불필요한 구매와 오남용 역시 관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약사의 상담과 복약지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격을 알리는 표현을 제한하는 조치가 어떤 위험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는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낮은 가격과 과다소비 사이에는 설명해야 할 과정이 있다. 그 과정을 생략한 채 ‘저렴’을 위험한 표현으로 취급하면 환자의 합리적인 선택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소비자 보호가 가격 경쟁을 막는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 이번 규제가 소비자의 안전보다 약국 사이의 가격 경쟁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없는가.이번 발표만으로 약사회의 이해관계가 반영됐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그러나 가격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라면 그 효과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는 살펴야 한다.약국 간 상생은 필요하다. 다만 상생이 서로 가격 경쟁을 자제하고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의미가 된다면, 환자가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업계의 안정과 소비자의 이익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낮은 가격을 알리기 어려워지면 효율적인 운영으로 비용을 줄인 약국도 그 장점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판매가격 자체를 규제하지 않더라도 가격 경쟁의 통로를 좁힐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소비자 보호를 내세운 규제가 기존 사업자의 영업을 보호하는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는지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다른 자영업자에게 허용되는 경쟁, 약국은 왜 다른가김밥 한 줄과 자장면 한 그릇을 파는 자영업자들도 원가와 운영비를 줄이며 경쟁한다.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가 가게를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다.물론 의약품과 음식은 다르다. 의약품에는 오남용 위험이 있고, 약국은 전문적인 관리와 복약지도를 담당한다. 이러한 특성에 맞는 규제는 필요하다.하지만 그 차이가 낮은 가격을 알리는 표현까지 폭넓게 제한할 이유가 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의약품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약국 사이의 공정한 가격 경쟁은 가능해야 한다.전문성이 가격 경쟁을 배제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안전한 조제와 충실한 복약지도를 제공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하는 약국이라면, 소비자에게 그 장점을 알릴 기회도 있어야 한다.환자가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남겨야 한다이번 발표는 약의 판매가격 자체를 규제하는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가격을 알리는 방식이 위축되면 환자의 정보 접근과 선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근거 없는 최저가 주장, 조건을 숨긴 할인 광고, 불필요한 대량 구매를 권하는 문구는 관리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제품명과 함량, 수량, 실제 부담 비용을 명확하게 안내하는 정보는 환자가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복지부는 입법예고 과정에서 제한할 표현뿐 아니라 허용되는 가격 안내의 기준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규제로 줄이려는 위험과 환자가 잃을 수 있는 정보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정책이라면 소비자의 시각에서 답할 수 있어야 한다.필요한 탈모약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환자에게, ‘저렴하다’는 정보를 제한하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되는가. 그 질문에 설득력 있게 답하지 못한다면, 이번 규제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탈모인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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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이름에 ‘창고·마트·공장’ 금지 추진…‘할인·특가’ 광고도 제한
사진=수원시에 위치한 대형 창고형 약국약국 이름에 ‘창고’, ‘마트’, ‘공장’ 등의 표현을 사용하거나 ‘할인’, ‘특가’, ‘저렴’ 등을 내세워 홍보하는 관행에 규제가 추진된다.보건복지부는 10월 6일 약국의 기능을 왜곡하거나 소비자 오인 또는 의약품 과다소비를 유도할 우려가 있는 약국 명칭과 표시·광고의 구체적인 제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창고·마트·공장’, 약국 기능 왜곡 표현으로 분류복지부는 제한 기준을 약국 기능 왜곡, 의약품 과다소비 유도, 소비자 오인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눴다.‘창고’, ‘마트’, ‘공장’ 등은 약국의 기능을 왜곡할 우려가 있는 표현으로 제시했다. ‘할인’, ‘특가’, ‘저렴’ 등은 의약품 과다소비를 유도할 우려가 있는 표현에 포함했다.‘최대’, ‘최고’, ‘최초’, ‘제일 큰’ 등은 객관적 근거 없이 사용할 경우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수 있는 표현으로 분류했다. 규모나 우수성을 강조하는 표현에는 객관적 근거 여부가 판단 기준으로 제시된 것이다.개정 약사법의 위임 사항을 시행규칙으로 구체화이번 조치는 오는 12월 23일 시행되는 개정 약사법에서 위임한 약국 명칭과 허위광고 제한 기준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절차다.법률이 마련한 규제 근거에 따라 구체적인 제한 기준을 시행규칙으로 정하는 방식이다. 복지부가 개정 추진을 발표한 단계로, 발표 당일부터 해당 표현의 사용이 즉시 금지된 것은 아니다.복지부는 입법예고를 통한 국민 의견 수렴과 규제심사 등 후속 입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약국 현장에서 새 기준을 충분히 인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 등에 안내할 계획이다.곽순헌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약국 명칭과 표시·광고가 소비자에게 약국과 의약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라며, 의약품 오남용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표현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탈모약, 가격보다 홍보 방식에 주목탈모약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약국의 가격 홍보 방식이 관심사가 될 수 있다. 발표된 기준에 따르면 ‘특가’, ‘저렴’ 등의 문구를 앞세운 약국 홍보는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다만 복지부가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약국 명칭과 표시·광고의 제한 기준이다. 탈모약 판매가격 자체를 규제하거나 인상하도록 하는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조치만으로 저가 탈모약 판매가 중단되거나 약값이 오를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실제 판매가격을 안내하는 행위와 과다소비를 유도하는 광고를 어떻게 구분할지는 향후 공개되는 시행규칙 개정안과 구체적인 적용 기준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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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들어 넓어진 가르마…중년여성탈모, 폐경 탓으로만 돌려도 될까
“폐경 전후 머리숱이 줄거나 가르마가 넓어졌다면, 호르몬 변화와 함께 다른 탈모 원인이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AI 생성 이미지.” 머리를 묶었을 때 예전보다 한 줌이 가늘어지고, 같은 가르마인데도 두피가 더 잘 보인다. 중년 여성에게 이런 변화는 “갱년기가 와서 그렇다”는 말로 설명되곤 한다. 그러나 폐경 무렵 머리숱이 줄었다고 해서 원인을 모두 폐경으로 돌릴 수는 없다.폐경 전후에는 에스트로겐 감소 등 호르몬 환경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는 모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같은 시기에 나타난 탈모에는 나이와 유전적 요인, 건강 상태 등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폐경과 여성형탈모, 둘 중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미국피부과학회(AAD)에 따르면 여성형탈모는 여성에게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많은 경우 40~60대에 시작한다. 폐경 이후 더 흔하게 나타나 호르몬의 역할이 관여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다.영국 폐경학회(BMS)의 환자 안내자료 역시 폐경 전후 모발의 볼륨과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에스트로겐이 모발을 성장기에 유지하는 데 보호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으나, 호르몬만이 원인은 아니며 나이와 유전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따라서 ‘폐경 때문인가, 여성형탈모인가’를 둘 중 하나의 문제로 볼 필요는 없다. 폐경 전후의 변화 속에서 여성형탈모가 두드러질 수 있고, 다른 탈모 원인이 더해질 수도 있다.빠지는 양뿐 아니라 가르마와 모발 굵기도 확인여성형탈모에서는 영향을 받는 모낭이 점차 가늘고 짧은 모발을 만든다. 머리 윗부분과 정수리가 성기게 보이고, 가운데 가르마가 넓어지는 변화가 대표적이다. 앞쪽 헤어라인은 비교적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이 때문에 샤워할 때 빠지는 머리카락이 크게 늘지 않았더라도 머리숱이 줄어 보일 수 있다. 배수구나 빗에 남은 머리카락뿐 아니라 가르마의 폭, 정수리의 밀도, 모발 굵기 변화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갑자기 많이 빠진다면 최근 건강 변화도 살펴야반면 머리카락이 전체적으로 갑자기 많이 빠진다면 휴지기탈모 등 다른 원인도 살펴야 한다. 휴지기탈모는 질병이나 수술, 큰 스트레스, 급격한 체중 감소 등 신체에 부담을 준 사건 이후 나타날 수 있다.유발 사건이 있은 직후보다 약 2~4개월 뒤 빠지는 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최근 상황뿐 아니라 몇 달 전의 건강 변화도 확인해야 한다. 철결핍빈혈이나 갑상선질환, 영양 부족, 일부 약물도 관련될 수 있다.예를 들어 중년기에 체중을 줄이려고 식사량을 크게 제한한 뒤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다면, 폐경 여부와 함께 감량 속도와 영양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성형탈모와 휴지기탈모가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미국 전문의도 “철분 결핍·갑상선질환 등 확인해야”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 의료기관 VCU Health가 2026년 5월 5일 공개한 폐경기 탈모 관련 인터뷰에서도 다른 원인을 확인하는 중요성을 짚었다.폐경 전후 여성을 진료하는 산부인과 의사 제인 리머(Jane Limmer)는 “철분 결핍이나 셀리악병, 갑상선질환 등 다른 의학적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리머는 가르마가 눈에 띄게 넓어지거나 큰 탈모 부위가 나타나는 경우 의료진에게 상담할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갱년기니까 어쩔 수 없다”보다 원인 확인이 먼저원인을 구분하는 이유는 대응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성형탈모라면 외용 미녹시딜 등 진행을 줄이고 모발 성장을 돕는 치료를 검토할 수 있다. 영양 결핍이나 갑상선질환이 관련돼 있다면 해당 문제를 확인하고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진료에서는 모발 변화가 시작된 시점과 진행 속도, 가족력, 최근 질병이나 다이어트, 복용약 등을 확인하고 두피 상태를 살펴본다. 병력과 소견에 따라 빈혈이나 저장철, 갑상선 기능 등을 확인하는 검사도 고려할 수 있다.영양제를 무조건 추가하기보다 필요한 결핍이 있는지 확인하고, 약물이 의심되더라도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폐경 전후 머리숱의 변화는 중년 여성이 겪을 수 있는 변화다. 그러나 이를 ‘갱년기라 어쩔 수 없는 일’로 넘기면 치료나 교정이 가능한 원인을 놓칠 수 있다. 가르마가 점차 넓어지거나 빠지는 양이 뚜렷하게 늘었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관리의 출발점이다.참고자료VCU Health, 「VCU Health experts weigh in on managing hair loss during menopause」, 2026년 5월 5일. 원문 보기미국피부과학회(AAD), 여성형탈모 안내. 원문 보기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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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가을·겨울철 아토피 피부염 악화 위험… 올바른 관리법은
환절기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 악화를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기 중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피부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여 피부 장벽이 약화한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외부 자극 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내부로 쉽게 침투하여 가려움증과 염증이 유발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는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성인 여성과 영유아를 자녀로 둔 보호자 계층에 집중되어 있다. 여성은 호르몬 변화, 화장품 사용, 수분 저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아토피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건조한 날씨는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감소시킨다. 정상적인 피부 각질층은 수분 함량이 20% 내외로 유지되어야 하지만, 환절기에는 이 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진다.피부 표면의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자유지방산의 균형이 무너지면 각질 세포 간 세포간지질이 손상된다. 이로 인해 피부 기능이 저하하고 미세한 균열이 발생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분비가 촉진되며, 가려움으로 인해 피부를 긁을 경우 이차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여성 피부는 계절적 요인 외에도 생리 주기 및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생리 전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면 피부 피지 분비 불균형과 함께 장벽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또한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과도한 세안제나 피부 스크럽제, 색조 화장품은 피부 표면의 유익한 유분까지 제거할 수 있다. 세안 후 즉각적인 수분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토피 증상이 가시화하거나 기존 증상이 심화한다.효과적인 보습제 선택 및 사용 가이드라인, 아토피 피부염 관리의 기본은 보습제 도포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목욕 후 수분이 증발하기 전인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살포할 것을 권장한다.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 포함 제품 선택한다.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주요 지질 성분이 3:1:1 비율로 배합된 제품이 장벽 복원에 효과적이다.인공 향료 및 색소 배제 하여야한다. 향료나 무기 색소, 알코올 성분은 민감해진 피부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피부의 정상 pH 수준인 4.5~5.5를 유지할 수 있는 약산성 세안제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유익하다.실내 환경 조성과 습관 변경도 아토피 악화를 막는 중요한 요소다. 가습기나 젖은 타월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며, 실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땀이 분비되어 가려움증을 유발하므로 18~22도로 관리한다. 40도 이상의 뜨거운 물은 피부 지질층을 파괴한다. 37~~39도의 미지근한 물로 10~~15분 이내에 목욕을 마쳐야 하고,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옷은 면 소재 제품을 착용하고, 까칠한 울이나 합성섬유 제품은 피한다.보습제 사용과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적이다. 약물 치료로는 국소 국소스테로이드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타크롤리무스, 피메크롤리무스) 등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해 생물학적 제제 및 JAK 억제제 등 표적 치료제도 도입되어 적용되고 있다.피부 전문가들은 자가 진단으로 약물을 남용하거나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의 지도하에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만성화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탈모인뉴스(www.talmoin.net)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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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치료 끊었는데도 모발 회복 지속…새 치료제 ‘레즈펙’ 2상 결과
그림= 바리시티닙은 JAK 신호를 억제해 면역 공격을 낮추고, 레즈펙은 조절 T세포(Treg)를 늘리고 활성화해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한다. 원형탈모 치료 끊었는데도 모발 회복 지속…새 치료제 ‘레즈펙’ 2상 결과 원형탈모 치료로 머리가 다시 자랐다면 약을 끊어도 될까.중증 원형탈모 치료에서는 어렵게 모발이 회복되더라도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런데 기존 치료제와 다른 방식으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제 후보에서 치료 중단 후에도 모발 회복 효과가 이어지는 결과가 나왔다.미국 바이오제약사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는 지난 10월 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6 유럽피부과학·성병학회(EADV) 연례학술대회에서 원형탈모 치료제 후보 ‘레즈펙(REZPEG, rezpegaldesleukin)’의 글로벌 2b상 REZOLVE-AA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발표에는 52주 치료 결과뿐 아니라 치료를 중단한 이후 6개월 동안 환자들의 모발 상태를 추적한 결과가 포함됐다.기존 치료제와 무엇이 다른가원형탈모는 우리 몸을 보호해야 할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현재 중증 원형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이 바리시티닙과 같은 JAK 억제제다.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 모낭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하나의 ‘공격부대’라고 생각해보자.공격부대가 계속 싸우려면 서로 신호를 주고받아야 한다. JAK은 이러한 면역 신호가 세포 안으로 전달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바리시티닙은 이 신호 전달을 차단한다.쉽게 말하면 공격부대가 사용하는 ‘통신망’을 방해해 모낭을 향한 공격을 약화시키는 방식이다.실제로 바리시티닙 치료로 모발이 회복된 중증 원형탈모 환자가 약을 중단했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수가 치료 효과를 잃었다는 연구도 있다. BRAVE-AA1 연구에서는 바리시티닙을 중단한 환자의 치료 효과 소실이 초기에는 적었지만 장기 추적에서는 80% 이상으로 증가했다.레즈펙의 접근법은 다르다.우리 면역체계에는 공격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조절하는 ‘조절 T세포(Treg)’도 존재한다.쉽게 말하면 공격부대를 통제하는 ‘감독관’과 비슷한 역할이다.레즈펙은 IL-2 수용체를 이용해 이 조절 T세포를 선택적으로 늘리고 활성화하도록 설계된 생물학적 치료제다.즉 공격부대의 통신을 직접 끊기보다는 과도한 공격을 통제하는 감독관을 늘려 면역체계의 균형을 되찾도록 하는 새로운 접근이다.표= 바리시티닙과 레즈펙의 작용 방식과 투여 방법, 치료 중단 후 효과 등을 비교 2주에 한 번 맞는 주사제레즈펙은 먹는 약이 아니라 피하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이번 REZOLVE-AA 2b상에는 중증 또는 매우 중증 원형탈모 환자들이 참여했으며, 레즈펙은 18μg/kg 또는 24μg/kg 용량으로 2주에 한 번 투여됐다.연구 초기에는 총 92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36주 치료 후 조건을 충족한 일부 환자들은 16주 연장시험에 참여해 최대 52주까지 치료를 받았다.치료를 끊었는데도 효과가 이어졌다이번 EADV 발표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치료가 끝난 다음이다.52주 치료를 마친 환자 가운데 두피의 80% 이상에서 모발이 회복된 상태, 즉 SALT 점수 20 이하에 도달한 환자들을 치료 중단 후에도 추적했다.평가 가능한 환자는 8명이었다.치료를 중단하고 4개월이 지난 뒤에는 8명 가운데 6명, 75%가 두피 모발 80% 이상 회복 상태를 유지했다.6개월 뒤에도 8명 가운데 5명, 63%가 같은 상태를 유지했다.더 흥미로운 결과도 나타났다.두피의 90% 이상에서 모발이 회복된 SALT 10 이하 환자의 비율은 52주 치료가 끝났을 당시 7%였다.그런데 치료를 중단하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이 비율이 19%로 높아졌다.약을 끊은 이후에도 일부 환자에서는 모발 회복이 더 진행됐다는 의미다.‘약을 끊어도 되는 원형탈모 치료제’라는 의미는 아니다이번 결과만으로 레즈펙을 치료하다 중단해도 원형탈모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특히 치료 중단 후 효과 지속성을 평가할 수 있었던 환자가 8명에 불과하다는 점은 이번 결과를 해석할 때 고려해야 한다.또 치료 중단 후 효과가 이어진 이유가 조절 T세포의 증가와 활성화가 장기간 유지됐기 때문인지도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다.현재 확인된 것은 레즈펙으로 52주간 치료한 뒤 일부 환자에서 치료를 중단해도 모발 회복 효과가 6개월 동안 유지됐고, 일부에서는 모발 회복이 더 진행됐다는 사실이다.이러한 결과가 많은 환자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나는지는 대규모 3상 시험에서 확인해야 한다.2027년 850명 규모 3상 예정넥타는 레즈펙의 원형탈모 3상 시험 ‘ZENITH-AA’를 2027년 초 시작할 계획이다.중증 또는 매우 중증 원형탈모 환자 약 8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주요 평가기준은 52주째 SALT 점수 20 이하 도달 여부다.회사 측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1년간 2주 간격으로 치료해 충분한 모발 회복을 보인 환자에서 이후 월 1회 또는 3개월에 한 번으로 투여 간격을 늘리는 방식도 향후 연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는 현재 확정된 치료법이 아니라 추가 임상시험에서 평가해야 할 가능성이다.원형탈모 치료에서 중요한 질문 가운데 하나는 ‘머리가 다시 난 뒤에도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가’다.레즈펙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았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하지만 기존 JAK 억제제처럼 면역 공격 신호를 차단하는 것과 달리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세포 자체를 늘리는 새로운 접근법이 실제 환자에서 가능성을 보였고, 치료를 중단한 이후에도 일부 환자의 모발 회복이 이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2027년 시작될 3상 시험에서는 레즈펙의 모발 회복 효과뿐 아니라 이러한 ‘치료 중단 후 지속성’이 더 많은 환자에서도 확인될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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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일본 골프계에 새 역사를 쓰다
신지애(38)가 ‘제59회 일본여자오픈(총상금 15억 엔)’을 제패하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30승을 거뒀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영구 시드를 획득함과 동시에 사상 최초로 JLPGA 투어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사상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JLPGA 투어 공식 4대 메이저 대회(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JLPGA 선수권, 일본여자오픈,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를 모두 제패한 선수는 일본 여자골프 역사상 신지애가 처음이다. 신지애는 4일 일본 효고현의 다카라즈카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구와키 시호(일본)와 동타를 이룬 신지애는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강한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신지애는 선두 구와키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3번 홀(파4) 보기로 한때 격차가 3타까지 벌어졌지만 후반 들어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신지애는 13번 홀(파4)에서 13m에 달하는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5)에서는 공을 홀 1.5m에 붙여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7번 홀(파5)에서 공을 홀 70cm에 붙이는 절묘한 샷으로 다시 1타를 줄이며 마침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신지애는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5m 버디를 잡으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몸을 뒤로 젖히며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우승 인터뷰에서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신지애는 “우승하고 울어본 적이 없는데 정말 기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호치가 전했다. 특히, 일본 주요 일간지와 골프 전문매체들은 일제히 1면과 온라인 톱뉴스로 우승 소식을 전하며 “일본 여자골프 역사상 전례 없는 대기록이자 위대한 이정표”라고 집중 조명했다.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 주요 스포츠 신문들은 이번 우승의 제도적·역사적 무게감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JLPGA 투어 통산 30승을 채워 영구 시드 요건을 완벽히 충족했다. 이는 2004년 후도 유리 이후 22년 만에 탄생한 투어 역대 7번째 영구 시드다. 산케이스포츠는 “한국과 미국 투어를 거쳐 세계 1위에 올랐던 선수가 일본 투어에 헌신하며 마침내 도달한 최고의 영예”라며 “일본 국내 선수들에게도 넘기 힘든 30승의 벽을 철저한 자기관리로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신지애는 우승 후 인터뷰를 통해 “구와키 선수가 훌륭한 플레이를 펼쳐주었기에 나 역시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상대 선수와 코스, 갤러리에게 공을 돌렸다. 현지 언론들은 이를 두고 “단순한 승자가 아니라 진정한 챔피언의 품격을 보여준 순간”이라며 세대를 뛰어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골프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는 신지애의 면모가 일본 골프계에 큰 울림과 교훈을 주었다고 전했다. 이종근 기자 (TMI NEWS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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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 재생, 모발이식의 한계 넘을까…김범준 교수에게 물었다
생쥐 피부 상처에 세포를 담은 이중층 구조물을 이식한 실험의 개요(A)와 시간에 따른 변화(B). 위쪽 사진은 세포가 없는 하이드로젤 대조군, 아래쪽은 세포를 포함한 구조물 이식군이다. 이식군에서는 14일째 눈으로 보이는 털 성장이 관찰됐다. 출처: Park 등,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2026), Figure 6A·B.새로운 모낭을 만들 수 있다면, 모발이식에 필요한 모낭이 부족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까. 국내 연구진이 자가치유 하이드로젤을 이용해 동물실험에서 새로운 모낭 형성을 유도하면서, 이 기술이 실제 탈모 치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인다.탈모인뉴스는 이번 연구에 참여한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연구 성과와 향후 활용 방향을 물었다. 김 교수는 생쥐 실험에서 눈으로 보이는 털 성장을 확인했다며, 장기적으로 모낭 공급의 한계를 줄일 가능성을 설명했다. 다만 실제 환자 치료에 앞서 탈모 신약 후보물질을 평가하는 연구 모델로 먼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모낭이라는 ‘털 공장’, 세포의 배치까지 설계했다이번 연구는 중앙대병원 성형외과 강신혁·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고원건 교수 공동연구팀이 수행했다. 서로 다른 세포를 담은 하이드로젤 구조물을 조립해 피부의 층 구조를 본뜨고, 모낭 형성에 필요한 세포 간 상호작용을 유도한 것이 핵심이다.김 교수는 모낭을 작은 ‘털 공장’에 비유했다. 공장이 만들어지려면 털을 구성하는 세포, 성장 신호를 보내는 세포, 주변을 지지하는 세포가 적절한 위치에서 서로 소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하이드로젤은 세포들이 살아가고 자리를 잡도록 돕는, 물을 많이 머금은 젤리 같은 소재다. 이 가운데 자가치유 하이드로젤은 끊어진 연결이 다시 이어지고, 따로 만든 젤 조각들이 맞닿으면 서로 붙는 성질을 갖는다.연구팀은 서로 다른 세포를 담은 블록을 따로 만든 뒤 위아래로 붙여 피부의 층 구조를 본뜬 조직을 제작했다.김 교수는 “차별점은 세포의 종류뿐 아니라 ‘어디에 배치하고 어떻게 만나게 할 것인가’까지 설계했다는 데 있다”며 “자가치유라는 이름이 젤 자체만으로 탈모를 치료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14일째 털 성장 관찰…장기 성장주기는 다음 과제연구팀은 생쥐의 피부 상처에 구조물을 이식한 뒤 14일째 눈으로 보이는 털 성장을 관찰했다. 총 평가 기간은 21일이었다. 조직검사에서도 모낭 구조를 확인했으며, 이식한 사람 세포가 재생 과정에 참여한 근거를 확보했다.이는 모낭과 유사한 구조를 만드는 데서 나아가 실제 털 성장까지 관찰했다는 의미가 있다. 다음 과제는 새 모낭이 장기간 유지되면서 털을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는지 확인하는 것이다.김 교수는 “‘털이 자랐다’는 것과 ‘그 모낭이 장기간 유지되면서 털을 계속 새로 만들어낸다’는 것은 다른 수준의 증거”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성장과 휴식을 거쳐 다시 털이 나는 주기가 여러 차례 반복되는지까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남성형 탈모가 진행된 두피에 적용하려면 추가 과제도 있다. 상처가 회복되는 피부에서는 조직 복구 반응이 일어나지만, 남성형 탈모 두피에서는 유전적 소인과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낭이 점차 작아지기 때문이다.김 교수는 사람 두피에서 세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이식 방법과 함께, 새 모낭이 탈모를 일으키는 환경에서도 기능을 유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발의 굵기와 밀도, 자라는 방향, 기존 탈모약과의 병행 필요성도 검토 대상이다. 새 모낭이 염증이나 비정상적인 조직 증식 없이 장기간 유지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모낭 수의 한계 줄일 가능성…치료 방식은 아직 미정기존 모발이식은 후두부의 모낭을 필요한 부위로 옮기는 방식이다. 따라서 채취할 수 있는 모낭 수에 한계가 있다. 세포를 배양해 새로운 모낭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러한 공급의 제약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김 교수도 이를 장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으로 꼽았다. 다만 세포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정상적인 모낭이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배양한 세포가 모낭을 만드는 능력을 유지하고, 새 모낭의 생착과 장기적인 기능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환자 자신의 세포를 채취·배양한 뒤 모낭을 만들기 좋은 구조로 조립해 이식하는 방식은 향후 검토할 수 있는 방향 중 하나다. 그러나 세포 채취 부위와 배양 방법, 이식 형태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는 연구용 세포주도 사용됐으므로, 이를 환자의 자가세포로 완성한 치료법으로 이해하시면 안 된다”며, 실제 치료에 적합한 세포로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부터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현재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단계로, ‘모낭의 무제한 복제’나 ‘기존 모발이식의 대체’로 표현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탈모 신약을 비교·평가하는 도구로 먼저 활용될 수도이번 기술의 활용 분야는 모낭 재생 치료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모낭 형성 환경을 구현한 구조물을 이용해 탈모 치료 후보물질의 반응을 비교하는 연구도 가능하다.김 교수는 “개인적으로 환자 치료보다 탈모 치료 후보물질을 평가하는 연구용 모델이 먼저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도 체외 이중층 구조물 모델에서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에 대한 반응을 시험했다고 밝혔다.향후 여러 후보물질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고 유망한 물질을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작 과정을 표준화하고, 실험마다 일관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델의 반응이 실제 환자의 치료 반응을 얼마나 잘 예측하는지도 검증할 필요가 있다.김 교수는“ 연구용 모델로서의 검증이 인체 이식의 안전성 평가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에 적합한 사람 세포로 결과를 재현하고, 새 모낭의 장기 유지와 성장주기,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모낭 재생의 가능성을 보여준 동물실험 결과이며, 실제 탈모 환자에게 적용하기까지는 이러한 검증이 필요하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9월 14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취재 및 사진: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관련 논문: 자가치유 하이드로젤 기반 모듈형 이중층 피부 구조물의 모낭 재생 연구최영훈 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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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 재생으로 탈모 치료 새 가능성…국내 연구팀, 동물실험서 새 모낭 형성 확인
왼쪽부터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고원건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강신혁 교수. 사진=중앙대학교병원 국내 연구진이 인공 피부 구조물을 동물의 피부 상처 부위에 이식해 새로운 모낭 형성을 유도했다. 모낭이 만들어지는 환경을 재현한 연구로, 향후 모낭 재생을 통한 탈모 치료와 신약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중앙대학교병원은 성형외과 강신혁·피부과 김범준 교수와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고원건 교수 공동연구팀이 자가치유 하이드로젤을 활용한 모듈형 인공 피부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모낭은 털을 만들고 성장시키는 피부 속 조직이다. 정상적으로 형성되려면 상피와 진피의 세포들이 적절한 위치에서 서로 신호를 주고받아야 한다. 연구팀은 손상되거나 절단된 뒤에도 다시 결합하는 하이드로젤의 ‘자가치유’ 성질을 이용해 이러한 환경을 구현했다.연구팀은 진피유두세포와 각질형성세포를 모아 만든 작은 세포 덩어리를 담은 젤과, 진피 섬유아세포를 담은 젤을 각각 제작했다. 두 구조물을 위아래로 배치한 뒤 자연스럽게 결합하도록 해 피부의 표피와 진피를 모사한 이중층 구조를 만들었다.체외 실험에서는 모낭과 유사한 형태적 변화와 탈모 치료제에 대한 반응을 확인했다. 동물 피부에 이식한 실험에서는 상처 회복이 빨라지고 새로운 모낭이 형성됐으며, 이식된 인간 세포가 모낭 재생에 직접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향후 개인 맞춤형 모낭 재생 치료와 탈모 신약 후보물질을 평가하는 연구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결과는 체외·동물실험에서 확인된 것으로, 실제 탈모 두피에 적용하기 위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은 추가로 필요하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9월 14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자료: 중앙대학교병원 공식 발표최영훈기자(med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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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탈모병원 탐방, 김병균 원장이 말하는 ‘탈모 진단이 중요한 이유’
탈모인뉴스는 탈모 전문 영상 ‘탈모인가이드’ 촬영을 위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봄여름가을겨울피부과를 찾았다. 김병균 원장을 만나 탈모 진단과 치료, 탈모약과 모발이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영등포 탈모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고민은 다양하다. 처음으로 정수리나 헤어라인의 변화를 느껴 병원을 찾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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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훈 대한모발학회장 “환자에게 직접 도움 되는 임상연구 강화하겠다”
허창훈 대한모발학회장 “환자에게 직접 도움 되는 임상연구 강화하겠다”국내 다기관 연구 기반 활용해 신약·의료기기 임상 활성화…“세계 모발 연구에서 한국 위상 크게 높아져”사진: 교수 연구실에서 인터뷰 중인 허창훈 대한모발학회장허창훈 대한모발학회장이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임상연구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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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조합약, 단기효과만 생각하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
탈모조합약, 단기효과만 생각하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탈모인들 사이에서 '탈모 성지'로 불리는 병원들이 탈모 조합약 처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조합약은 피나스테리드(피나)나 두타스테리드(두타)를 주성분으로 하는 탈모약에 다른 약물을 추가해 복용하도록 구성된다. 하지만 의사들 사이에서도 조합약 사용에 대한 의견이 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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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장 탈모치료, 꾸준한 임상사용으로 더 큰 가능성을 찾다
자기장 탈모치료, 꾸준한 임상사용으로 더 큰 가능성을 찾다트리비스 조무열 대표가 밝히는 ‘헤어셀S2’의 현재와 미래_자기장을 활용한 탈모 치료는 국내에서 약 18년간 시행되어 온 방법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연구와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기대감을 높여왔다. 주식회사 트리비스의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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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관리가 곧 탈모 예방이다
"두피 관리가 곧 탈모 예방이다" - 부천 모바이오 두피센터 박상아 매니저 인터뷰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심각한 고민이다. 과거에는 주로 중장년층의 문제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탈모 증상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탈모가 빠르게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