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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20 14: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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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구 1천만 시대.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고, 탈모와 무관한 영유아를 제외하면 4명 중 1명이 탈모와 무관하지 않다.


이런 탈모가 사회적인 문제로 불거진 것은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 과거에도 탈모로 인한 사회적인 불이익과 이로 인한 고민 사례는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탈모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건 과거와 다른 인식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100세 시대를 지향하며 건강의 중요성과 함께 젊은 외모 가꾸기에 열을 올리다보니 관련된 성형, 미용 산업이 커지고 점차 외모중시 사회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 사회적 변화에 탈모는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정치인들 사이에서 조차 ‘탈모인은 당선되기 어렵다’는 속설이 있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수많은 입후보자들 중 흔히 ‘대머리’로 불리는 후보들은 거의 대부분 낙선했다. 결과론적이지만 이런 결과에 대해 한 정치인은 “외모도 경쟁력이기 때문에 선거 전에 모발이식을 하거나 가발을 착용하는 등 탈모를 감추려는 노력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정치계 뿐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탈모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다. 탈모를 숨기고 결혼한 남편이 아내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하는가 하면, 술자리에서 친구가 대머리라고 놀려 화를 참지 못해 칼을 휘두른 경우, 탈모로 취업이 어려워 탈모치료를 위해 절도 행각을 벌인 사건까지 외모중시 사회가 부른 또 다른 이면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기피하는 배우자상’ 1위로 탈모인을 꼽기도 했다. 사실 이런 현상은 유독 한국 사회에서 심하게 나타난다. 미국을 비롯해 서양의 경우 인구대비 탈모인의 비율이 국내보다 높은 편이지만 탈모인에 대한 차별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사회적인 차별은 물론, 이성간에도 탈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개인의 스타일 정도로 받아들인다. 이에 대해 지적하거나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왜? 유독 한국 사회에서는 탈모인에 대해 좋지 않은 편견을 갖는 것일까? 또한 탈모인들은 탈모에서 벗어나고자 힘겨운 노력을 하는 것일까?


앞서 언급한 바처럼 외모가 경쟁력이 되어버린 사회가 실제 존재하고, 산업 전반에서도 탈모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다보니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산업 또한 생겨나고 있다. 


과거에는 탈모치료에 대한 이렇다 할 대책이 없어 자연발생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의 기준으로는 탈모는 ‘극복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 되고 있고, 실제 수많은 탈모인들이 치료를 통해 탈모의 고민에서 벗어나고 있다.


만약 탈모가 나의 사회생활 또는 일상에 적잖은 지장을 초래한다면 스스로 깊은 고민에 빠져만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처를 할 것을 권한다. 남의 시선보다 먼저 내 자신의 발전에 저해요소가 된다면 특히.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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