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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1-20 1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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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라는 단어에 귀 기울이는 많은 사람. ‘탈모방지제품에 관심이 가는 사람은 백발백중 탈모인이거나 탈모에 대한 고민이 큰 사람일 것이다.

 

탈모인이나 탈모 고민이 있는 사람의 차이는 없다. 단지 탈모 상태에 따른 차이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생각해본다면 탈모의 진행 여부에 따른 차이도 있지만 이 역시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다라는 현재 진행형에는 변함이 없다.

 

탈모는 한번 진행되면 좀처럼 멈추는 법이 없다. 계절에 따른 일시적인 털갈이수준일수도 있겠지만 일지적인 현상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가장 정확하게 인지할 것이다.

 

혹시 하루 평균 100개 이상의 모발이 한 달 이상 빠진다면, 나날이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헤어 스타일링 시 볼륨감 없이 축축 처진다면 그건 정확하게 탈모임이 확실하다.

 

그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눈을 돌리는 부분이 바로 탈모방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또는 동네 슈퍼에만 가도 탈모방지를 표방한 제품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전에는 스쳐지나가던 코너였지만 탈모방지라는 네 글자에 발길이 멈추고, 이내 제품을 손에 쥐게 된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제품을 쓰는 것만으로 탈모의 고민에서 해결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실제 국내 탈모시장에서 탈모관련 제품 시장이 전체의 70%에 이른다.

 

이는 탈모질환을 앓고 있거나 탈모에 대한 우려가 있는 사람, 기타 민감 두피 등 모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 대다수가 탈모방지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그런 이유로 국내 탈모방지제품은 시장의 크기만큼이나 제품도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제품만 해도 5천여 제품에 이른다.

 

문제는 이런 탈모방지라는 개념이 뚜렷한 의미가 없다는 사실이다. ‘탈모예방인지, 아니면 탈모개선인지, 그것도 아니면 탈모관리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한마디로 그냥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그런 주장이 받아들여져 올해 5월부터는 방지라는 표기를 하지 못하도록 식약처는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방지에서 완화로 바뀐 것이다.

 

탈모방지보다 탈모완화는 어감에서도 많이 완화된 듯 보이나 탈모치료에 있어 가장 낮은 단어의 어감인 개선보다도 못한 것이어서 이것 역시 말장난 2에 지나지 않는다.

 

식약처는 이미 지난해 마치 치료제처럼 인식될 수 있는 탈모방지 의약외품에 대한 제품 허가제를 폐지하고 기능성화장품으로 전화시킨 바 있다. 그리고 올해 방지라는 표기까지 제한을 했지만 여전히 완화라는 표기보다는 방지라는 표기로 탈모인을 혼란스럽게 한다.

 




탈모 전문가들은 탈모가 의심되면 가장 먼저 정확한 탈모진단으로 증상을 확인해야 하고, 탈모질환이 진행 중일 때는 반드시 이에 따른 치료가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치료없이 방지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이야기다. 탈모치료를 받거나 탈모에 대한 정보를 조금만 찾아봐도 탈모는 치료가 우선이고,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방지에만 몰두하고 있다면 그건 아마도 방치와 다름 아닐 것임을 명심하자.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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