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모발이식만하면 탈모치료 끝? 지속적인 치료 없이 방치하면 더 안 좋은 결과 초래할 수 있어
  • 기사등록 2017-11-17 15:50:30
기사수정


▲ 가장 최근 사진(왼쪽)과 모발이식을 받은 당시 모습 (오른쪽) -사진/더 선



지난 달 유명 축구스타 웨인 루니(32, 에버턴)가 다시 탈모가 시작됐다는 외신이 국내 언론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20대부터 탈모가 심했던 그에게 탈모가 다시라는 말에 의아함을 느꼈을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실제 루니는 축구선수로서는 많은 것을 이뤘지만 20대부터 찾아온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도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루니가 지난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영국의 모발이식 병원에서 모발이식을 받았다. 당시 루니의 모발이식도 화제였지만 탈모치료 비용으로 3만 파운드(한화 약 4500만원)이란 비용도 화제가 됐다.

 

수술 후 1년여가 지난 후 루니는 풍성해진 모발에 큰 만족감을 가졌고, 언론 앞에 당당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올해 이런저런 구설수에 올랐던 루니는 사생활 관련 구설수 못지않게 다시금 휑해진 머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모발이식 후 탈모가 재발한 것이다.

 

루니의 사례처럼 모발이식 후 탈모가 재발하거나 수차례 모발이식으로도 만족감을 얻지 못하는 탈모인이 늘고 있다.

 

모발이식은 말 그대로 자신의 후두부 또는 측두부 모발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인데 분명한 것은 이식 모발은 영구히 빠지지 않고 자라지만 기존에 남아 있던 모발은 탈모의 위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간과하고 단순히 모발이식만으로 완벽하게 탈모 탈출을 자신하거나 더 이상의 탈모 고민은 없다는 식은 위험한 발상이다.

 

탈모는 한번 발생하면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영구적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밝혀진 탈모의 원인은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효소와 결합해 변형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형성하고, DHT가 지속적으로 모낭을 공격해 탈모에 이르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탈모가 점차적으로 발생하게 되고, 또한 그 범위도 넓어지게 되는데 탈모와 무관한 후두부 모발을 이식했다고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탈모인라이브 모발이식 자문위원인 안지섭 원장(닥터안모발이식센터)모발이식은 가장 검증된 탈모치료 방법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자신의 모발을 이용하기 때문에 추출 모발수의 한계가 있고, 이식하지 않은 앞머리나 정수리 부분에서 다시금 탈모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와 관리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런 이유로 20~30대 젊은 층은 모발이식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고도 안 원장은 덧붙였다. 젊은 나이에 약간의 탈모가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모발이식을 우선 시 한다면 추후 발생하게 될 탈모 부위에 대한 대처도 어려울뿐더러 치료와 관리에 대한 부족으로 자칫 루니의 경우처럼 앞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탈모가 진행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발이식을 계획하고 있는 탈모인이라면 이점만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모발이식이 영구적인 탈모치료라는 생각은 버려야 하고, 모발이식 후에도 약물치료나 주시치료와 같은 탈모치료와 함께 관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이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talmoin.net/news/view.php?idx=94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관련기사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