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발이식 분야 최고 권위자인 황성주(47) 박사(황성주 털털한피부과 대표 원장)가 지난 10월 6일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인이 세계모발이식학회장에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3년 설립된 세계모발이식학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모발이식 분야 학술단체로서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 1200명 이상의 의사로 구성돼 있으며 전 세계 20개국에 지부학회를 두고 있다.
이번 세계모발이식학회장에 선출된 황성주 박사는 대구 출신으로 경상고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모발이식 전문의로 국내 탈모치료와 모발이식 수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선구자로 손꼽힌다.
지난 2002년 자신의 몸에 직접 모발을 이식해 ‘모발을 옮겨 심는 부위의 영향을 받아 자라나는 형태가 달라진다’는 ‘수여부영향설’을 입증하면서 전 세계 의학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으로 세계모발이식학회가 그 해 모발이식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의사에게 수여하는 ‘백금모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황 박사는 2011년 한국인 최초로 아시안모발이식학회(AAHRS)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같은 해 세계모발이식학회 상임이사를 맡았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세계모발이식학회 총무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했다. 국내에서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모발이식학회(KSHRS) 회장으로 활동했다.
추후 계획과 관련해 황 박사는 “앞으로 출장이 아주 많아질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웃음을 던진 후 “이전까지 아시아보다는 서양 중심의 학회 운영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아시아 지역의 영향력이 적었던 점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을 기회로 (아시아권 의사들)에게 영향력도 높이고, 다양한 기회가 갈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계획”이라 말했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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