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의 진행자인 김어준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탈모를 진솔하게 고백한 노건호씨에 대해 “정치를 해도 걸물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은 추도식에 삭발을 하고 나타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를 언급하며 “추도식과 같은 엄숙한 자리에서 이러기가 어렵다. 이국적이다”라며 “이런 말은 저같은 근본이 없는 사람이 던지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영미권에서는 추도식 때 웃기기도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도 자리와 상관없이 유머를 던지다 공격 받기도 했다. 정치를 해도 걸물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2시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도식에 노건호씨는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삭발한 것)에 대해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있었다. 정치적인 의사표시도 아니고, 사회 불만도 아니고, 종교적 의도도 아니다. 최근 좀 심하게 탈모 현상이 일어났는데 탈모반이 여러 군데 와서 방법이 없었다. 본의 아니게 속살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삭발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을 겪으면서 전국의 탈모인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동병상련의 마음을 전한다”며 “(저는) 이미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고 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탈모인라이브 한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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