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천만 탈모인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와 달리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탈모로 고통 받는 20대 여성 의뢰인의 치유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렛미인5’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렛미인5’에선 20대 젊은 나이에 심각한 탈모 증세로 고통 받고 있는 고수빈씨(20세)와 김성민씨(26세)가 출연했다.
두 출연자 중 김성민씨는 유전 질환인 터너증후군 이상 증상으로 고통 받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번 ‘렛미인5’에서는 두 명의 사례자 중 한 명의 렛미인을 선발하는 방식이 아닌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두 명의 사례자가 각각 등장하고, ‘렛미인 닥터스’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하는 출연자라면 두 명 모두 선택 받게 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이번에 출연한 고수빈씨와 김성민씨 모두 렛미인으로 선정돼 닥터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두 출연자의 안타까운 사연은 MC들의 눈시울을 붉게 적셨고, 이후 치유 과정 후 출연자의 상태가 호전되는 과정에서는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렛미인5’에 대한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등 곱지 않은 시선도 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측은 서울 상암동 CJ E&M 사옥 앞에서 ‘1시간짜리 성형광고-TV 성형프로그램 그만’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국여성민우회, 매체 비평우리스스로, 서울YMCA, 언니네트워크, 여성환경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가 공동 주최한 이번 기자회견에선 “렛미인이 상연자에게 ‘자기부정’, ‘자기삭제’를 강요하고 있으며, 성형수술 방송의 폭력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고통에 몰아 넣고, 특히 전파라는 공공재를 사용해 사익을 채운다는 점에서 너무나 문제적”이라 주장했다.
<사진 : tvN 렛미인5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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