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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06 15: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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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탈모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국내 탈모업계 관계자는 관련 시장이 4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피부-미용처럼 범주가 넓은 산업과 달리 탈모라는 단일 업계에서의 4조원 시장이라는 것은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이런 급성장 중인 탈모시장에 올해 대기업이 속속 진출하며,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 롯데제과의 건강기능식품사업부인 헬스원은 골든캐치라는 탈모 브랜드를 런칭했다. 골든캐치는 맥주효모를 원료로 한 골든캐치 맥주효모와 골든캐치 샴푸액이다.

 

골든캐치 맥주효모는 분말 형태의 제품으로 직접 섭취하는 제품이고, 골든캐치 샴푸액은 탈모방지 효과를 모토로 출시된 탈모샴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LG생활건강에서 탈모 브랜드인 닥터그루트를 선보였다.

닥터그루트는 탈모방지샴푸로서 지성 두피용, 힘없는 모발용, 손상 모발용 등 3가지 제품을 내놓으며 탈모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대기업 뿐 아니라 외국 글로벌 기업들도 앞 다퉈 국내 탈모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독일 탈모 샴푸 1위 브랜드인 닥터볼프그룹은 지난달 국내에서 남성 탈모 샴푸 브랜드인 알페신런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 알페신 샴푸는 탈모 예방 효과가 입증된 카페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남성 전용 샴푸다.

 

이외에도 지난해까지 탈모방지샴푸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821개에 달할 정도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탈모방지샴푸 허가를 받은 제품이 5천여 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4조원 탈모시장, ‘제품 시장’ Vs ‘관리 시장최대 과열 양상

 

이렇듯 탈모시장에서 관련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인 것이 사실이다. 한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탈모 시장에서 제품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이라 밝혔다.

 

탈모인들 중 탈모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탈모샴푸이고, 일반샴푸와 달리 기능성 약용샴푸인 점을 감안하면 제품 선택에 있어서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샴푸 외에도 최근에는 탈모관리에 대한 비중도 커지고 있다. 제품의 경우 직접적인 효과 내지 개선에 있어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많아 큰 효과를 볼 수 없는 측면이 많다. 이런 이유로 두피관리, 탈모관리를 표방한 관리센터들이 앞 다퉈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탈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관리 시장도 급성장 중인데 최근 3년 간 탈모관리센터는 3배 이상 증가한 전국적으로 1천 여 개에 달한다. 이전 대형 중심가나 상권이 큰 지역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관리센터가 소규모 단위의 지역 상권으로 영역이 확대되며 매장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관리센터들 역시 자체 탈모방지샴푸 브랜드를 제조, 판매하는 방식이어서 제품 시장과 관리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방식으로 시장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제품 · 관리 못지않게 실질적인 치료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어

 

탈모학회와 관련 업계에서 말하는 4조원 탈모 시장은 대부분 제품과 관리 시장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탈모인들 사이에서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며 관련 제약회사와 병원, 치료센터 등도 꾸준히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탈모의 경우 남성형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의 변형된 형태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 가장 큰데 이를 억제하기 위해선 제품과 관리만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탈모치료제로 판매 중인 피나스테리드 또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경구용탈모치료제가 DHT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이고, 이와 함께 모낭주위 주사치료, 자기장치료, 레이저치료 등이 양모, 증모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탈모가 심한 경우 자가모발이식을 통해 절개 또는 비절개 시술로 탈모 부위를 치료하는 직접적인 시술 또한 탈모인들에게 선호되는 치료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런 치료 시장까지 포함한다면 국내 탈모 시장은 4조원 이상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정작 탈모인들이 가장 절실하게 체감하는 관련 시장에서의 관심은 무엇인지도 헤아려볼 필요가 있다.

 

현대의 탈모는 질환의 일종임을 생각하면 분명 관리-치료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무엇이 우선이고, 어떤 선택이 후회 없는 선택이 될지는 탈모 시장의 급성장과는 관련이 없다. 단지 내게 맞는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가 중요하고, 또한 우선 시 되어야 할 것이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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