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치아’ 치료는 빠를수록 ‘돈 버는 치료’라는 말을 한다. 치아에 충치가 생기거나, 질환이 발생할 경우 초기 치료 시 간단한 치료로 충치 제거가 가능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내다보면 충치가 치아 전체에 번지기도 하고, 다른 치아에도 옮겨져 간단한 충치 치료 수준에서 기초를 흔드는 복잡한 큰 공사(?)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치아 치료에서 간단한 충치 치료 정도는 보험이 적용돼 환자에게 큰 부담이 없지만 치아를 금으로 씌우거나 치아의 뿌리가 약해 새로 임플란트를 해야 할 경우 금액은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비싼 치료비 뿐 아니라 치료 기간도 1년 이상 소요되는 등 환자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치아 치료와 함께 최근 탈모 치료도 빠를수록 ‘돈 버는 치료’로 알려져 있다.
탈모의 경우 치아처럼 통증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와는 달리 외형상 눈에 잘 띄는 탈모는 정신적인 고통을 수반해 치아보다 낫다고는 할 수 없다.
국내 탈모인들 중 대다수는 탈모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처 혹은 치료보다는 ‘일시적인 현상’ 정도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탈모가 사회적인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탈모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탈모인들의 공통된 심리다. 그 이유에 대해 탈모인라이브 탈모치료 자문위원인 양훈철 원장은 “최근 탈모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탈모는 4, 50대 중장년층 남성의 전유물처럼 생각하고,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과거에 비해 식습관에 큰 변화가 생겨난 것을 물론이고, 경제불황이 장기화 되며 저출산, 미취업자 증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 현대의 젊은 층들은 어느 한 부분 극심한 스트레스를 피해갈 수 없다. 이런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면 유전적 요인이 아니더라도 후천적 탈모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탈모 발생 초기에는 탈모치료제 복용 등 약물치료와 간단한 병원 치료만으로 탈모 진행을 막고, 개선이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탈모가 급속도로 진행 돼 치료도 어려울뿐더러 치료 기간도 길어져 비용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간단한 치료만으로 개선이 어려워지게 되며 모발이식수술 등 모낭 이식을 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치료비는 초기 치료비에 비해 수 십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치아’, ‘탈모’ 뿐 아니라 대부분의 질환으로 인한 치료는 초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완치의 개념으로 생각해보면 이 두 질환처럼 초기 치료가 중요한 것이 또 없어 보인다.
특히 치료에 대한 만족도와 비용 면에서는 더욱 그렇다.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피부, 미용처럼 ‘황제 치료’의 범주에 ‘탈모’를 포함시키면 그만이지만 탈모는 더 나아지는 개념보다는 나빠지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라는 점에서 초기 치료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 탈모인라이브 한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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