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05-26 12:28:19
기사수정



국내의 모발이식 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전 세계에서 열리는 각종 모발이식 관련 학회에서 한국의 모발이식 전문의들의 강연은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관련 논문들도 화제가 될 정도다.

 

한국에 비해 의료 수준이 높은 미국과 캐나다 등을 제외하면 모발이식 관련 의료 기술적인 면도 단연 우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국내 탈모인의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을 날로 커지고 있고, 이제 대중화에 가까워질 정도로 탈모인의 고민 해결사역할을 하는 것이 또한 모발이식수술이다.

 

그렇다면 과연 국내에서 첫 모발이식이 이뤄진 것은 언제일까?

이에 대해 대한모발이식학회 황성주 회장은 국내 첫 모발이식은 1960년대 소록도의 나환자촌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문둥병으로 알려진 한센병 환자들의 경우 눈썹이 빠지는 증세를 보였는데 당시 소록도의 나환자들 중 몇몇 환자들이 고향을 가기 위해 간호사에게 눈썹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던 것.

 

환자들의 간절한 부탁을 들은 간호사 중 한명이 환자의 모발을 이용해 눈썹에 이식하기 시작한 것이 문헌상 국내 최초의 모발이식이다.

 

황 회장은 나환자촌에서 간호사가 환자들에게 눈썹 모발이식한 자료를 토대로 의사들이 이식 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했고, 이를 기반으로 이식 장비가 개발돼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남성 탈모환자들에게 이식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반인들이 가기 조차 꺼렸던 소록도의 나환자촌에서 근무한 한 간호사가 환자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려 시작했던 눈썹 이식이 현재의 모발이식의 근간이 됐던 것이다.

 

 

  

 

<대한모발이식학회 황성주 회장>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talmoin.net/news/view.php?idx=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