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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5-02 1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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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채의 작은 입자가 모낭 막아 탈모 앞당길 수 있어

- 필요시에만 선별적으로 사용해야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면접자의 80%는 첫 인상으로 판가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첫눈에 보이는 외모적 특징이 한 사람을 향한 신뢰도를 결정 짓기도 한다는 말. 머리숱이 적거나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의 면접자라면 조금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통계적으로 국민 다섯 명 중 한명이 탈모를 겪는다고 하는데 탈모 환자의 70%20대부터 40대라고 하니, 탈모는 나이든 사람이 겪는 증상이라는 것도 이제 옛말이다.

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동안이 하나의 미의 기준이 된 요즘, 듬성듬성한 머리숱이나 이마를 넓어 보이게 만드는 헤어라인은 사람을 제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게 만든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헤어라인을 정리하는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인데, 모발 컬러와 비슷한 색의 제품을 머리숱이 적어 텅 비어 보이는 곳에 발라 빈 공간을 메운다. 이런 메이크업은 어려 보이고 얼굴도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런 제품도 일종의 흑채라고 볼 수 있다.

 

탈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 부분적인 탈모 고민을 가진 젊은 층은 부분가발이나 모발이식, 두피문신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가장 접근성이 좋은 것은 역시 흑채다.

 

 


 

 

 

흑채란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도록 탈모가 신경쓰이는 부위에 검은 색소로 만든 가루를 뿌려 두피가 까맣게 메꿔진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제품이다. 가발을 쓴 것보다 가볍고, 모발이식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머리 감으면서 함께 지울 수 있으니 반영구적인 두피문신보다 심리적인 부담이 적다. 휴대하기에도 편해 필요할 땐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장점 많은 흑채라도 순간적으로 머리숱이 풍성해 보이게 만드는 것 외에는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수준의 능력은 없다.

흑채는 아주 작은 입자로 된 천연 펄프를 사용했기 때문에 두피에 뿌렸을 때 자연스럽다. 이것이 흑채의 장점이자 동시에 단점이다. 입자가 너무 작아서 모낭을 막을 수 있다. 아무리 천연 펄프를 사용했다고 해도 인공염료를 염색시킨 제품이라 모낭에 오래 남아있어서 좋을 것이 없다. 이 흑채 성분이 모낭을 막으면 피지가 밖으로 분출되지 못해 염증이 생겨 지루성 두피염으로 발전 될 가능성도 있다.

 

 


 

 

 

물에 약하다는 것도 치명적인 단점이다. 직사광선이 강하고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 흑채를 사용하는 경우, 울고 있는 여성의 얼굴에 눈물과 함께 마스카라가 씻겨 내려오는 민망한 상황과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흑채를 사용할 땐 늘 모발 상태를 건조하게 유지해야 하고 땀이 날 만한 상황을 피해야 한다. 이런 단점을 보강한 것이 스프레이형 흑채인데, 가루형 흑채보다 고정력이 좋아 땀에 강할 순 있지만 흑채전용샴푸를 사용하지 않으면 제대로 씻어내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두피에 자극이 더해져 탈모를 더 앞당길 수 있다.

 

흑채를 사용했다면 전용 제품을 사용해 깨끗이 지워내고 모낭에 흑채 성분이 남아있지 않도록 두피 케어에 신경 써야 한다. 샴푸 전후에 두피마사지를 필수로 해주고, 두피에 자극을 더하는 스프레이나 왁스 등과 겸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이미 진행된 탈모를 가리고 싶거나 머리숱이 늘 많아 보이기 원한다면 흑채를 권장하기 어렵다. 머리숱이 많아 보여야 하는 특별한 상황에 선별적으로 흑채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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