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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의 탈모탈출 지침서] 지루성 피부염, 과도한 스테로이드 치료보단 항진균제로 두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
  • 기사등록 2015-07-17 18: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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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습도가 높고 자외선과 무더운 기온 때문에 피지가 많아지고 각질이 늘어나 세균이 훨씬 빨리 성장, 번식할 수 있는 계절이다.

 

특히 머리카락이 긴 젊은 여성에게서도 세균 증식으로 인해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지루성 피부염은 면역력을 가진 성인의 1~3%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말라세지아(Malassezia) 속의 효모균의 영향 등 많은 발병인자들이 보고되어 있으며 지속적인 만성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발병 원인은 이 외에도 피부속 상제균종인 피티로스포룸(Pityrosporum) 효모(곰팡이)균이 스트레스, 과도한 지방섭취(버터,크림), 수면부족, 음주 등에 의해 과대증식하여 10~20배까지 증식할 때 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한다.

 

이러한 피티로스포룸 균을 발생한 부위(두피, 얼굴, 몸통 등)에서 제거하면 비듬이나 지루성피부염 등의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붉은 발진, 진물과 기름기 있는 두꺼운 가피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피를 벗어나 이마, 얼굴, , 목까지 퍼질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예전부터 항진균 효과와 항염 효과를 함께 가지고 있는 지루피부염 샴푸, 약제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다.

 

지루성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곰팡이 균은 습한 상태에서 잘 증식하기 때문에 땀이 나거나 샴푸 후에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며, 피티루스포룸은 피지를 먹으며 증식하기 때문에 지루 즉 머리나 등, 가슴의 기름기 및 먼지를 제거하여 악화 요인을 없애고, 균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약용 샴푸로 1주일에 2~3회 정도 감아 주고, 국소 도포제를 11~2회 환부에 바르도록 한다.

 

또한 심한 염증 때문에 탈모로 이어질 경우 음주 및 과로를 피하도록 하고, 긁어서 2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료는 비듬이나 가려움 등의 초기 증상이 시작될 때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병변이 심해진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이차 세균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의 처방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지루성 피부염의 주요한 치료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첫 번째 치료법은 국소용 부신피질호르몬 즉 스테로이드를 바르는 방법이고,

두 번째 치료법은 항진균제(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항염 효과로 염증을 가라앉히기 때문에 지루성 피부염을 호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일시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강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부신피질의 기능성 부전을 유발할 수 있기에 남용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자면 염증이라는 불이 난 집에 스테로이드라는 물을 부어서 끄는 것은 적당한 처치법이나 불이 꺼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물을 퍼붓는다면 집이라는 피부장벽이 무너져버리는 이치와 같다.

 

최근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대한 관심은 스테로이드 제제에서 항진균제로 바뀌는 추세에 있다.

 

 ​ 

<민 복 기> 

대한피부과의사회 이사 

대한모발학회 의무이사

대한탈모치료학회 기획이사

- 2014세계모발연구학회 유치위원 

경북의대 및 동대학원 졸업(의학박사)

경북대의전원 피부과 외래교수

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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