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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23 0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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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탈모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민간소비가 위축 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큰 어려움을 겪은 후 회복 기미를 보이던 시점에서 또 다시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자 사회 전반에 걸쳐 소비가 꽁꽁 얼어 붙어버린 것.

 

메르스가 한창이던 지난 5월과 6월에는 대부분의 서민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외출을 꺼리는 등 소비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식당 등 자영업자의 피해가 컸다.

 

특히, 메르스와 상관 없는 피부과, 성형외과, 탈모전문병원들도 메르스 공포로 인해 병원 자체를 피하는 경우가 많아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강남의 한 탈모치료전문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 때보다 이번 메르스 여파가 더욱 심각했다탈모치료나 모발이식수술 등을 받기 위해 예약한 환자들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피해를 본 병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병원 뿐 아니라 탈모센터, 두피관리센터들도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국내 대표 두피-탈모케어 프렌차이즈 회사인 닥터스가 지난 10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닥터스는 2013년 두피케어분야에서 국내 최단기간(16개월) 동안 63개의 가맹점을 늘리는 등 탈모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지난해에는 해인 화장품과 M&A(인수 합병)를 통해 여성청결제 19’와 두피케어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사업 영역도 넓혀 나갔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세월호 사고, 메르스 여파 등 극심한 민간소비위축이 지속되자 두피센터 운영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 11일 목동점을 비롯해 강남점, 장안점, 일산 라페스타점, 인천 부평점 등 서울과 수도권 가맹점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닥터스 뿐 아니라 현재 유사한 두피케어센터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관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 중반 메르스 여파가 몰아쳤을 때는 센터를 방문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현재는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운영에 있어 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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