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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29 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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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들의 탈모로 인한 고민은 탈모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 없을 것이다.

탈모는 단순히 머리카락이 없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탈모 당사자의 자신감 또한 없어지게 한다.

 

그래서 탈모로 고민하는 많은 탈모인들은 탈모방지라는 문구에 쉽게 눈이 가고, 기대감을 갖기 마련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탈모방지를 내세워 탈모인들을 두 번 울리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이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다.

 

지난 28MBC 시사매거진 2580 팀은 탈모방지 샴푸의 거짓말편을 방송했다.

10만원을 호가하는 탈모방지 샴푸에 대해 시사매거진 2580은 방송을 통해 거품임을 밝혀낸 것.

 

문제는 단순히 가격 거품 정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탈모방지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가의 샴푸에 의지하다 치료 시기를 놓쳐 탈모가 더욱 심해진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탈모인라이브에선 앞서 탈모치료의 적절한 시기와 치료방법 또한 탈모제품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가 탈모를 더욱 키운다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시사매거진 2580의 방송 역시 그런 취지를 밝히고 있다.

 

2580팀은 10만원을 호가하는 탈모방지 샴푸 사용자들을 직접 만나 그 효과에 대해 물었고, 사용자들은 탈모에 대한 간절함에 사용하지만 이렇다할 효과는 없다고 밝혔다.

 

탈모 전문의 인터뷰에선 탈모방지 샴푸가 탈모를 막거나 머리카락이 난나는 등의 근거는 전혀 없음도 밝혔다. 또한 탈모방지 제품으로 식약처로부터 허가된 탈모방지 샴푸가 실제 거의 성분이 같다는 것도 드러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탈모방지 샴푸는 신고제이기 때문에 동일한 유효 성분일 경우 임상시험은 면제될뿐더러 사실상 같은 성분이기에 신고만 하면 바로 허가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탈모인라이브 인터뷰 때 사실상 탈모방지 샴푸는 거의 같은 성분이다라고 식약처 관계자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탈모방지 효능이 다른 제품에 비해 더욱 뛰어나다는 광고 등을 통해 탈모인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가격대가 1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탈모방지 샴푸들은 그 효과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전문가 의견이다.

 

탈모제품 출시를 앞둔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샴푸 등을 통해 탈모를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함을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알고 있다. 단지 제품 판매를 위해 허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탈모인들에게 탈모에 좋은 제품으로 어필하기 위해 탈모 예방, 탈모 방지 등의 광고 문구를 쓰고 있다라며 실제 탈모에 효과적인 다양한 성분을 넣어 제품을 출시하고자 하면 현재의 식약처 신고 시 관련 제품 기준 성분을 벗어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허가 받기 힘들기 때문에 의약품 또는 의약외품 제품으로 허가 받기 위해선 거의 동일한 성분을 쓸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 밝혔다.

 

탈모에 더욱 효과적인 성분을 첨가하려면 식약처로부터 새롭게 임상 시험 등을 의뢰한 후 통과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시험 통과까지 기간도 오래걸릴 뿐더러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런 비용을 들여서까지 하는 곳은 없다는 것이다.

 

2580은 탈모방지 샴푸 외에도 발모팩, 발모차로 탈모인들에게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어성초에 대해서도 다뤘다.

대한의사협회로부터 쇼닥터1로 징계 회부된 한 의사의 방송 등을 통한 과대 홍보로 인해 어성초 신드롬을 낳고 있는 어성초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탈모는 분명 어떤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이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런 질환을 샴푸, 약초 등으로 개선 또는 치료하고자 한다면 잘못된 선택이 분명하다.

몸이 아플 때 병원을 찾아가듯 탈모 증상이 발생하면 탈모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진 : MBC 시사매거진 2580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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