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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26 16: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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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들의 탈모에 대한 잘못된 상식 중 하나가 바로 탈모는 불치병이란 인식이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대머리이니 나도 당연히 대머리일 것이란 인식은 당연한 결과이고,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정설처럼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많은 탈모 전문의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탈모 전문의는 탈모가 자연발생적으로 생기는 것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분명 몸의 일부이고, 또한 그 원인이 밝혀진 상황에서 아직도 그런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한다.

 

만약 탈모가 유전에 의해서만 발생한다면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탈모인구의 증가세를 살펴보면 유전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0~20대 젊은 탈모환자의 증가와 여성 탈모환자의 증가가 전체 탈모인구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유전적 탈모와 상관 없는 여성이나 젊은 층에서의 탈모는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찾아낸 것이 바로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 즉 심리적인 위축으로 탈모가 진행된다거나 원형 탈모와 같은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그런 다양한 원인과 상관 없이 모발이 빠지는 원인은 단 한 가지다.

현재 의학적으로 밝혀진 탈모의 주 원인으로 ‘DHT의 작용을 들고 있다.

 

체내에서 테스토스테론이 5αR 환원효소에 의해 전환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가 사이토플라즘 내에서 안드로젠 리셉터와 결합하여 DNA에 전사되면 모낭 주변세포의 단백질을 파괴해 모발을 퇴행기로 접어들게 한다.

이것이 현재 의학적으로 밝혀진 탈모의 주 원인임을 학계는 증명하고 있다.

 

이런 DHT의 작용을 탈모 전문의들은 당연히 일종의 질환으로 여기고 있고, 또한 이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약물을 통해 얼마든지 억제할 수 있어 탈모를 막을 수 있다고 확신 한다.

 

모든 치료가 그렇겠지만 초기 발생 시 약물 치료를 하게 되면 그 개선 효과는 클 것이다.

탈모가 많이 진행됐다고 할지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더 이상의 탈모 진행을 막을뿐더러 단백질 파괴로 인한 원인이기에 두피에 충분한 영양 공급 등 이에 적절한 치료를 함께 진행하면 가늘어진 모발을 굵게 하고, 증모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피부과 전문의이자 탈모치료 전문의인 임이석 원장은 탈모를 질환으로 인식하는 탈모인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탈모로 고민하다 병원을 찾아 상담을 하다보면 탈모를 유전에 의한 것으로 생각해 치료가 불가능할 것이란 부정적 인식을 갖고 찾아오는 환자가 많다고 말한다.

 

탈모치료 시 이런 인식을 정확한 의학적 근거를 제시 해 알려준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을 잡게 되는데 치료를 통해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런 불신감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라 덧붙였다.

 

임 원장의 말처럼 아직까지 탈모를 유전발생적인 치료 불가능한 것으로 여기는 탈모인이 많다. 그래서 모발이식이 수술 후 그 치료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크게 각광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발이식수술은 이식한 부위의 모발만이 영구히 생착할 뿐 이식하지 않은 모발의 탈모와는 상관이 없다.

 

탈모가 일단 시작됐다면 탈모를 막는 약물치료든 모발이식이든 환자의 탈모에 대한 질환으로서의 인식과 이에 적극적인 대처가 그래서 가장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처음 탈모치료제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MSD의 프로페시아 글로벌 총책임자 앤소니 장 박사가 탈모 환자들은 탈모가 질환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탈모 환자가 많은 한국의 경우 제도권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질환 인식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그 만큼 아직까지 탈모에 대한 인식이 단순 유전내지 스트레스로 치부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탈모가 질환임은 알게 됐을 때 가장 먼저 이에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자가판단 또는 민간치료가 아닌 탈모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의 원인은 한 가지일지라도 그 증상이 어떻게 나타나고, 치료 방법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는 환자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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