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승민 SNS
자폐성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이 ISPS 한다 호주 오픈의 올어빌리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민은 11월 30일(현지시간) 호주 첼트넘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하는 대회인 U.S어댑티브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민은 세계 장애인 골프 랭킹 1위 킵 퍼포트(영국)를 넘지 못하고 지난 2년간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2위인 이승민은 AAAC에서 14타 차의 압도적인 격차로 우승하며 1위와의 랭킹 포인트 격차를 좁혔다.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위에 오른 이승민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1위에 올랐고, 이날 2타를 잃었지만 공동 2위 킵 퍼포트(잉글랜드)와 웨인 퍼스키(호주)를 1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ISPS 한다 호주 오픈 기간 중에 열린 이 대회는 DP 월드투어가 주관하는 세계 장애인 골프투어인 G4D 투어 대회로 열렸다.
2022년 US 어댑티브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정상의 기쁨을 누린 이승민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볼 미디어를 통해 “U.S어댑티브 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이라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힌데 이어 “호주 오픈 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무척 영광스럽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 등 가족과 제게 힘이 되어 주시는 후원사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승민은 “장애가 있지만 골프를 해보려는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다. 그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프로골퍼로서 세계 장애인 골프랭킹 1위, 골프 국가대표로서 도전도 계속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민은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G4D 투어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