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 사진=KLPGA
박보겸(26)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박보겸은 20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 663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2위 김수지(14언더파 274타)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보겸은 지난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당시 대회는 기상 악화로 인해 54홀 대회에서 36홀 대회로 축소 진행됐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72홀 대회에서의 우승은 없었다. 지난 9월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배소현과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박보겸은 이번 대회를 통해 72홀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1위와 4타 차 공동 8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박보겸은 6번(파5), 7번(파4), 8번 홀(파3)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9번 홀(파4) 보기로 상승세를 멈춘 박보겸은 후반 첫 홀인 10번(파4), 11번(파5), 12번 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위로 나섰다.
이후 1타 차 1위를 달리던 박보겸은 15번 홀(파4)에서 홀 5.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2위 선수들에 2타 앞서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박보겸은 먼저 15언더파 1위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추격하던 김수지가 17번 홀(파3)에서 홀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로 추격했다.
김수지는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위 벙커에 빠뜨렸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은 홀 왼쪽 50㎝에 붙이는 순간 박보겸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수지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마다솜은 13언더파 275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장수연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박주영, 이가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대상포인트, 최저타수 1위 윤이나는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박민지, 황유민, 이다연 등과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별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 이예원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3위, 배소현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유현조와 박지영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한편, ‘신예’ 유현조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2위를 기록하며 신인상 수상을 확정지었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에서 40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신인상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