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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0-14 11: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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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별. 사진=KLPGA


2023시즌 KLPGA 신인왕 김민별(21)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김민별은 지난해 우승 없이 ‘무관의 신인왕’에 올라 그토록 간절했던 우승 갈증을 해소하며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총 18점을 쓸어 담아 최종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매겨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가린다. 따라서 안정적인 플레이보다는 버디나 이글을 많이 수확하는 선수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래서 지난해 챔피언인 ‘장타자’ 방신실이나 버디 1위 윤이나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방신실은 이번 1~3R에서도 좋은 스코어를 보여줬다.

 

우승 문턱에서 ‘뒷심 부족’으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민별은 마지막 날 대역전 우승이라 기쁨도 두 배였다. 김민별은 최종일을 공동 5위로 출발했다. 리더보드 상위권에는 김민선, 방신실, 박현경 등 강자들이 버티고 있어 김민별의 우승 가능성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김민별은 이날 4번 홀(파3)부터 7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8점을 보탰다. 이어 9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맨 먼저 40점을 돌파했다.

 

10번 홀(파5) 버디로 43점까지 달아난 김민별은 14번 홀(파4)에서도 2m 버디 퍼트를 넣었다. 이어 15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방신실은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합계 47점 단독 2위에 올랐고, 정윤지(45점)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별은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챙겼다. 상금랭킹 29위에서 17위(4억8523만 원)까지 수직상승했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18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우승 후 김민별은 “생각한 것보다 더 떨리고, 너무 긴장해서 아직도 속이 아플 정도”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첫 사흘간은 전반 라운드에 스코어를 많이 줄이지 못했는데, 오늘은 전반에 버디를 계속 잡으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주변에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힘을 받아서 긍정적으로 하려고 계속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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