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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10 1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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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사진=KLPGA

‘신예’ 유현조(19)가 생애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달성했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 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11언더파 277타의 성유진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9년 임희정 이후 유현조가 5년 만이다.

 

이번 시즌 신인 우승은 유현조가 처음이고, 신인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것은 2013년 한국여자오픈 전인지 이후 올해 유현조가 11년 만이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유현조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8번 홀까지는 보기만 2개였는데 9~13번 다섯 홀에서 3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4개를 쏟아부었다. 아이언 샷이 약속한 듯 핀 근처로 모여들었다.

 

유현조는 첫날 공동 2위,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끝에 최종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라운드 전반까지 유현조는 윤이나와 같은 9언더파 공동 3위였다. 

 

배소현과 성유진은 각각 11언더파와 10언더파. 단독 선두를 되찾은 것은 11번 홀(파4)이었다. 핀까지 11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70㎝에 붙었다. 두 홀 연속 버디. 다음 홀에서 성유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3번 홀(파3) 버디로 다시 단독 1위를 잡았다. 

 

티샷 미스에 따른 몇 차례 위기를 절묘한 파 퍼트 성공으로 잘 넘어간 유현조는 17번 홀(파4)에서 쐐기를 박아버렸다. 18m에서 친 롱 버디 퍼트가 그대로 들어간 것이다. 표정이 없던 유현조는 그제야 손가락 하나를 번쩍 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유현조는 “드라이버 아닌 우드 티샷이 많았다.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두 번째 샷 때 좋아하는 거리를 남기자는 전략이었다”며 “한 번 더 우승하는 것과 신인상 수상이 목표”라고 했다.

 

한편, 배소현은 후반에 보기 3개가 몰리면서 1타밖에 못 줄여 9언더파 공동 4위에 만족했다. 2타를 줄인 시즌 1승의 윤이나는 10언더파 3위다. 상금 1위인 박지영은 김효주와 같은 6언더파 공동 8위. 박지영은 가장 먼저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박현경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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