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들의 성지 종로 온유약국, 저렴한 탈모약의 비결은 탈모인에 대한 이해
종로는 오래전부터 약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더해 최근 몇 년간 탈모약과 같은 비보험 의약품의 가격이 크게 인하되면서 종로의 약국들이 많은 탈모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온유약국은 저렴한 탈모약 판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탈모약 시장의 변화와 인도산 탈모약의 영향
2015년 전후로는 탈모약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당시에는 특허가 풀리지 않아 약가가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0년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인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탈모약을 역직구로 들여오기 시작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인도산 탈모약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고, 탈모약의 수요층도 점차 확대되었다. 비보험으로 판매되는 탈모약은 오리지널의 경우 한 알당 약 1,700원, 제네릭도 1,000원을 넘는 가격이었으나, 인도산 탈모약이 들어오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었고, 다른 제약사들도 이에 따라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다.
# 온유약국의 전략: 저렴한 탈모약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온유약국은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 탈모약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본격적으로 탈모약 판매에 뛰어들었다. 정두선 대표 약사는 탈모약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임을 고려해 소비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방안을 모색했다. 탈모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것이 첫 번째 장벽이었다. 그러나 온유약국은 제네릭 의약품과 성분명 처방 제도를 활용해 저렴한 탈모약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온유약국은 자체 브랜드 '오뉴페시아'라는 탈모약을 출시하면서 더욱 많은 탈모인들이 약국을 찾게 되었다. 또한, 탈모 환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약국을 방문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6개월, 1년 단위로 처방을 진행하며, 처방전 비용도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한 달에 9,900원, 1년에 118,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탈모약을 공급할 수 있었다.
# 코코이비인후과와의 협력
온유약국은 같은 건물에 위치한 코코이비인후과와 협력하여 탈모약 처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많은 이들이 온유약국과 코코이비인후과가 특수한 관계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임대인과 임차인 관계에 불과하다. 정두선 대표 약사는 코코이비인후과 원장과 협력하여 6개월, 1년 단위로 탈모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설득하였고, 이를 통해 많은 탈모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탈모약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되었다.
# 탈모약의 주요 성분과 제네릭 의약품의 효능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의 경우, 미국에서 1992년에 최초로 특허가 등록되었고, 대한민국에서는 이후 몇 년 안에 등록되었습니다. 이 약물의 특허는 대부분 2010년대 초반에서 중반에 만료되었으며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의 경우, 특허는 2000년대 초반에 등록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2020년경 특허가 만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약의 주요 성분인 피나스테리드는 제네릭 의약품이 나오기 전에는 고가의 오리지널 제품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제네릭 의약품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오리지널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거나 부작용이 더 많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동등성 실험을 통해 같은 성분과 효과를 지닌 것이 입증되었다. 온유약국은 이러한 제네릭 의약품을 더욱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탈모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종로, 전국 탈모인들의 '성지'로 떠오르다
온유약국의 저렴한 탈모약 덕분에 종로는 이제 전국의 탈모인들 사이에서 '탈모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 많은 탈모인들이 일 년에 한 번 온유약국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고, 광장시장, 청계천, 종로, 광화문 등 주변 관광지를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와 같은 현상은 종로가 관광 도시로서의 매력도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온유약국의 정두선 대표 약사는 특히, 탈모약과 같이 평생을 복용해야하는 비보험약의 경우, 약값은 저렴해야 그 약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부담없이 그 약의 효과를 잘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약사로서 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탈모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저렴한 약을 제공하여 더 많은 탈모인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며 탈모약 뿐 아니라 다른 비보험약들도 준비중이라고 전한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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