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고민하는 많은 탈모인들의 또 다른 고민은 바로 ‘어떻게 해야 할까?’일 것이다.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이란 생각을 하지만 막상 병원을 찾아 탈모에 대한 상담을 받게 되면 약 처방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탈모전문병원에선 모발이식을 적극 권한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심하지 않아’란 스스로의 판단을 내린 후 탈모예방샴푸, 토닉 등 탈모 제품 사용으로 나아지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탈모는 일단 발생과 함께 짧은 시간 내 급속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전적이건 후천적 외부 요인에 의해서건 탈모를 유발하는 요인이 발생하면 그 진행을 막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안타까운 건 ‘탈모 고민’에 접어든 탈모인의 경우 대부분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다.
뒤늦게 병원을 찾아 약물을 복용하고 치료를 받아보지만 유관상 드러난 탈모 부분은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탈모의 고민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자 한다면 적극적인 치료는 물론이고 평상 시 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잦은 음주와 흡연, 불규칙한 식습관이 탈모를 부추기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고 탈모 때문에 절주, 금연,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 것 또한 각박한 사회생활을 하는 현대인에게는 탈모치료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 이유로 생활의 패턴을 완전히 바꾸기가 힘들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국내 첫 탈모관리센터를 도입한 WT메소드의 손주희 사당점 매니저는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독일 탈모관리시스템을 도입한 WT메소드 역시 처음 국내에 소개될 때 병원 내 관리시스템으로 시작했고, 이후 관리의 전문성을 더하고자 별도의 관리센터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WT메소드 외에도 현재 국내엔 10여개의 전문 관리센터들이 성행 중이다.
이는 탈모치료에 있어서 관리 부분이 그 만큼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탈모관리센터를 찾는 탈모인과 관련해서 손 매니저는 “탈모관리센터를 찾는 분들의 대부분은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아시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 간혹, 질환이 심해 치료가 필요한 분들은 병원에서의 치료를 적극 권한다. 탈모관리센터는 말 그대로 관리에 최적화 된 시스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질병성, 질환성 탈모환자들은 일단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매니저는 탈모와 관련해 치료와 관리는 엄연히 별개라는 것.
최근 문을 연 탈모관리센터들이 관리 뿐 아니라 ‘치료’까지 가능하다는 광고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것에 반해 전문 관리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WT매소드의 경우 이런 신뢰성이 더해지며 최근 지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탈모인에게 필요한 관리와 관련해서 손 매니저는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 탈모와 비듬, 두피 각질이 심한 지루성두피염으로 찾는 분들도 많은데 증세가 심한 경우 병원에서 약물치료와 함께 관리센터에서 두피스케일링, 마사지, 테라피, 팩 등으로 증세를 완화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회복 속도도 빠르다”고 말했다.
“10여 년 전만 해도 탈모관리센터에 대한 개념을 잘 알지 못했다”고 말하는 손 매니저는 “최근에는 그 필요성을 먼저 알고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고 말해 탈모로 고민하는 탈모인들 사이에서 이제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