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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12 10: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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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KLPGA

지난 2022년 ‘장타 퀸’에 올랐던 윤이나(21)가 복귀 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11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았다. 

 

63타는 코스레코드이지만, 대회조직위원회가 디봇 자국이 많은 점을 고려해 프리퍼드라이를 허용해 공식 기록으로 집계되지는 않았다. 

 

프리퍼드라이는 페어웨이에 떨어진 볼을 집어올려 깨끗하게 닦은 뒤 한 뼘 이내 거리에 다시 놓고 칠 수 있는 규칙이다.

 

이번 대회는 윤이나가 징계에서 풀린 뒤 두 번째로 출전한 대회다. 2022년 오구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지난 8일 끝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복귀, 2언더파 공동 34위로 마친 바 있다. 두 번째 대회에선 1라운드 9언더파로 순항했다. 

 

이날 윤이나는 287야드(약 262m)의 호쾌한 장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장타보단 정확한 샷에 초점을 맞췄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건 10번 홀(파5)과 14번 홀(파4) 두 홀 뿐이었다. 그마저도 10번 홀에선 정확한 샷으로 버디까지 기록했다.

 

특히 9개의 버디 중 5m가 넘어간 버디 퍼트를 넣은 건 두 번뿐이었다. 다섯 번은 홀과 2m 이내에 붙여 버디를 만들어냈다. 그만큼 윤이나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샷을 유지했다. 

 

경기 후 윤이나는 징계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동안 연습하고 훈련한 100%를 이날 경기에서 발휘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경기 중간에 마음이 들뜨길래 ‘아직 홀이 많이 남았다’면서 다잡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1라운드를 순조롭게 출발한 후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도 우승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매 샷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서윤도 보기 없이 9언더파 63타를 쳐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배소현이 8언더파 64타로 뒤를 이었고, 작년 한국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2차례 우승한 홍지원과 신인 임지유 등이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권에 올랐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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