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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08 16: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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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루피부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2011년 환자들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761천명에서 932천명으로 연평균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뿐만 아니다. 머리 부위에 발생한 지루피부염의 일종인 두부 지루가 겨울철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두부 지루로 인한 진료환자는 건조한 겨울인 12~2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2년 기준 겨울철 진료인원은 99586명으로 여름철에 비해 13.9% 늘었다.

두부 지루로 2012년 진료 받은 인원은 249천명이며, 남성(154천명)이 여성(95천명)에 비해 1.62배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501명으로 남성(616)이 여성(384)에 비해 1.6배 높았다.

 

 


 

 

 

그렇다면 지루피부염 환자들은 왜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 민복기 올포스킨 대표원장은 현재 의학계에서는 식생활 변화로 인한 지성 피부 급증과 신경계 질환의 증가를 원인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지루피부염은 피지샘의 활동과 깊은 관계를 맺기 때문에 이는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고3이 되는 이모 군은(18) 최근 머리가 가렵고, 하얀 비듬 같은 것이 떨어지는 지루성피부염 때문에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모 군은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나이라 비듬이 떨어질까봐 신경 쓰여 외출도 하지 않는다. 남들 보는 데서 긁지도 못하니 가려움증 때문에 미칠 것 같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루피부염이 머리 부분에 생기면 피부에 염증이 생겨 붉어지고 각질 조각들이 서서히 증가한다. 또 얼굴에는 주로 눈썹, 이마와 코 주위에 붉은색이나 갈색의 병변이 발생하게 된다.

 

지루피부염은 머리, 얼굴, 앞가슴 등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잘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지루피부염의 가장 흔한 초기 피부 증상인 비듬은 염증 반응 없이도 머리의 피부 각질 조각들이 비늘처럼 떨어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두피 이외의 피부인 얼굴 등에도 피부 병변을 동반하는 지루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현재 전체 인구의 1~3%, 젊은 성인의 3~5% 가량이 겪는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다.

여자보다 남자, 그리고 30~60대 연령층에 많이 발생하고 피부가 기름진 사람에게 자주 나타났다.

 

지루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호르몬 영향에 의한 피지의 과다 분비, 피티로스포룸이라는 곰팡이, 땀이나 정서적 긴장 상태, 생활환경 등이 발생과 관련 있다고 전문의들은 전한다.

 

머리의 지루피부염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비듬이다. 상태가 심해짐에 따라 피부에 염증이 생겨 붉어지고, 각질 조각들이 서서히 증가한다.

두피에서 증상이 심할 경우 기름기가 있는 딱지가 앉거나 빨간 발진 및 진물이 나는 두꺼운 가피를 수반할 수 있다. 또는 두피를 벗어나 이마, 얼굴, , 목까지 퍼질 수 있다.

심한 경우 두피 전체가 악취와 함께 더러운 가피로 덮일 수 있고, 유아의 경우 머리에 쌀겨 모양의 피부 탈락이 엉겨 붙은 황색의 가피가 동반되기도 한다.

 

얼굴의 지루피부염은 주로 눈썹, 눈썹 사이, 이마와 코 주위에 발생한다.

몸통의 경우 앞가슴과 등의 상부에 주로 발생되는데 붉은색 또는 갈색의 병변이 얇은 각질 조각들로 덮여, 점점 주위로 퍼져 여러 개의 둥근 병변을 형성하기도 한다.

 

넓적다리 안쪽과 엉덩이 사이의 주름부에도 지루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진균증, 칸디다증, 건선과 유사한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유아기의 지루피부염은 얼굴, 몸통, 몸의 접히는 부위에 잘 발생하며, 생후 3~4주 된 유아의 앞머리 또는 옆머리에 황갈색의 두꺼운 딱지가 생긴다.

 

 

 


 

 

 

- 스트레스 많은 직장인들 증상 악화 우려

 

지루피부염은 대개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보다는 직장에서 일을 할 때 증상이 악화된다.

과도한 업무량, 스트레스, 건조한 공기, 공해 및 먼지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지루피부염 환자의 절반가량이 계절적 요인을 호소한다.

 

온도와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과다한 알코올 섭취 등도 지루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치료는 증상 악화의 요인을 찾아 그 요인을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선 모발 및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 즉 머리의 기름기 및 먼지를 제거해 악화 요인을 없애고, 피티로스포룸 균이나 염증의 치료를 위해 약용 샴푸로 1주일에 2~3번씩 머리를 감고, 국소 도포제는 11~2회씩 환부에 바르면 도움이 된다.

 

두피염증 때문에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금주 및 과로를 피해야 한다. 머리에 비듬이나 가려움증 등의 초기 증상이 시작될 때 피부과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경우에는 각질 용해제, 스테로이드로션, 항히스타민제나 2차 세균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항진균제의 전신 투여가 필요하기도 하다.

항진균제 약제의 사용은 지루피부염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다양한 치료법 선택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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