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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원형탈모 - 원형탈모의 근본적 치료는 아직 없으며, 완화요법만 존재 - 원형탈모는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지만 재발이 쉬워 - 면역계가 피아식별 능력의 혼란을 가져오는 근본적 원인은 매우 다양해
  • 기사등록 2021-12-28 08: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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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 원형탈모


원형탈모는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게 되며, 상당히 빠진 다음 에야 발견하게 되므로, 상당히 당황이 되고, 불안해지는 질환이다. 또한 원형탈모는 유전성 탈모와는 달리, 질환성 탈모로, 적절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유전성 탈모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앞으로의 경과가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원형탈모는 예후가 다양하며, 사람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원형탈모의 유병률은 0.2% 정도이며, 일생동안 1.7%에서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령별, 성별, 인종 별 발생빈도의 차이가 없으며, 원형탈모의 근본적 치료는 아직 없으며, 완화요법만 존재한다. 또한 개개인마다 치료약제에 대한 의학적 반응이 달라서, 치료 예후를 평가하기도 어렵다. 대략 70-80% 정도의 단일성 원형탈모는 4-8개월 사이에 자연스런 호전을 보이기도 하지만, 20% 정도에서는 진행성으로 심해지며, 5% 정도에서는 난치성으로 악화되기도 하는 다양한 예후경과를 보인다.

 

비반흔성 만성 염증성 질환에 속하는 원형탈모는 현재까지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몸에는 면역세포가 있어서, 적으로 침투한 세균, 바이러스, 이종단백질 등을 공격하여,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면역세포의 필수 기능 중에서 피아식별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적군을 아군과 구별할 수 있어야 선별적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가면역질환에서는 어떠한 이유로, 면역세포 중 일부가 피아식별 능력에 혼란이 생겨서, 우리 몸의 특정 장기를 적군으로 오인하고, 공격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인 것이다. 다시 말해, 원형탈모도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면역계가 모근과 모낭의 단백질 등을 적군으로 오인하여, 공격해서 탈모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면역계가 이런 피아식별 능력의 혼란을 가져오는 근본적 원인은 매우 다양해서, 원형탈모의 치료에서도 한 가지의 치료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며, 정확한 원인분석, 체질분석, 개인적 특이소견 등을 잘 파악해서 개개인마다 맞는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 원형탈모이다.

 

원인으로는 정신적 스트레스, 유전인자, 국소감염, 내분비 장애, (모낭주의 신경, 혈관장애, 성격적 인자 등이 제시되고 있다. 현대인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 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 잦은 두통과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소화불량, 목과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원형탈모는 대부분 자연치유가 되지만 재발이 쉽고 동전 만한 크기만 했던 탈모가 전체 탈모로 커지는 경우도 더러 생긴다.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잘못된 민간요법을 시행할 경우 난치성 원형탈모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형탈모의 70-80%는 자연스런 호전을 보이므로, 너무 걱정할 질환은 아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는 몸을 건강하게 하고, 휴식을 적절히 취하면 치료를 받지 않아도 다시 회복이 되기도 하지만, 남성(여성)형 탈모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근래 나타나는 원형탈모의 대부분은 남성(여성)형 탈모와 복합 구조로 나타나며, 20% 정도에서는 재발, 악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원형탈모에서는 적절한 평가와 적합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영훈 기자 탈모인뉴스(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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