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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1-29 12: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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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미국)가 ‘앙숙’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1대 1 맞대결인 ‘더 매치’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켑카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윈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매치에서 3홀을 남기고 4홀 차(4&3)로 승리했다. 

 

그는 총 12홀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12번 홀까지 갈 것도 없이 9번 홀에서 경기를 끝내 버렸다.

 

더 매치는 2018년 11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격돌한 게 첫 출발점이었다. 이후 미국프로풋볼(NFL)과 미프로농구(NBA) 스타가 가세해 흥행을 도왔고, 이번이 다섯 번째 시리즈다.

 

디섐보는 특히 지난 7월 NFL 스타 아론 로저스(미국)와 함께 최고령 메이저 챔프 필 미컬슨(미국)-NFL 슈퍼볼 MVP 출신 톰 브래디 조에게 3홀 차로 이긴 경험이 있다. 

 

당시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 문라이트 베이슨 골프장에서 무려 480야드 장타를 터뜨려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번 매치는 켑카와 디섐보의 오랜 ‘앙숙’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두 선수 모두 “사력을 다하겠다”고 경쟁에 가세했다.

 

켑카가 8개 홀에서 일찌감치 버디 4개, 매치는 오히려 싱겁게 끝이 났다. 디섐보가 1번 홀(파5) 티박스에서 팬들에게 켑카와 발음이 비슷한 컵케이크를 나눠주면서 도발을 시작했다. 

 

컵케이크에 켑카 사진까지 붙였지만 별 소용은 없었다. 켑카는 버디 폭탄으로 응징했다. 2번 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5번 홀(파5) 버디, 6번 홀(파3) 3.3m 버디는 니어핀 승리로 직결됐다.

 

켑카의 8번 홀(파4) 버디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디섐보는 9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3m 퍼팅을 남긴 켑카에게 컨시드를 주고 물러섰다. 

 

켑카가 “반드시 혼내주고 싶었다”며 “디섐보와 친해질 것 같지 않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디섐보는 “2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샷 감각이 떨어졌다”는 패배 원인을 들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자 켑카는 자신의 이름으로 불우이웃에 50만 명분 식사를 기부한다. 













이종근 기자 (탈모인뉴스 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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