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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7-24 14: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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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pixabay)




날씨가 더워지면서 흐르는 땀과 겨드랑이 냄새로 고민되는 사람이 있다. 겨울에는 땀 자체가 적고 옷을 두껍게 입어 가릴 수 있지만 노출이 심해지는 여름에는 겨드랑이 냄새를 감출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액취증이라는 겨드랑이 냄새는 아포크린 땀샘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겨드랑이와 배꼽, 생식기 주위에 있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땀은 시큼한 냄새가 나고 약간의 지방산을 가지고 있다. 이 지방산이 피부에 사는 세균에 의해 분해될 때 악취가 나는 것이다.

 

액취증은 자주 씻거나 항균 비누나 파우더, 탈취제, 세균 제거용 항생제 연고, 데오드란트를 쓰면 땀과 겨드랑이 냄새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꽉 끼거나 죄는 옷은 통풍이 잘 안 돼 악취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자주 속옷을 갈아입고 땀이 나면 즉시 닦아야 한다. 알코올이나 커피, 홍차, 콜라 등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땀 배출을 늘리므로 삼간다. 따뜻한 음식이나 강한 향신료가 첨가된 음식도 땀을 늘리는 만큼 되도록 적게 먹으면 좋다.

 

겨드랑이 냄새를 없애려면 제모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에 털이 많으면 세균 번식이 쉬워 악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액취증은 대부분 사춘기에서부터 중년기에 많이 발생한다. 

 

이는 액취증을 일으키는 특수한 땀샘이 성 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사춘기와 중년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발생 시기는 여성의 경우 13~18세, 남성은 14~20세에 많이 발생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빨리, 또 많이 발생한다. 

 

심하지 않을 때에는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으면 된다. 또한 항생제 용액이나 연고를 바르는 방법도 있다. 땀이 나오는 것을 억제하는 항 발한제나 산화방지제를 바르기도 한다. 냄새가 심하지 않을 경우 자주 목욕을 하거나 향수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해소된다. 

 

겨드랑이 냄새를 없애는 방법 중 보톡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보톡스의 작용기전이 말초 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차단하게 되는데, 땀샘의 신경전달물질도 근육에서와 같은 아세틸콜린이기 때문에 보톡스가 땀의 분비를 막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로도 냄새가 없애지는 않을 경우 아포크린 땀샘을 파괴하는 근본적인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이런 수술은 아포크린 땀샘이 다 자란 16~18세 이후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냄새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일찍 수술해주기도 한다.




한지윤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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