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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25 10: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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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 모기! 효과적인 퇴치법은




(사진출처 : pixabay)




최근 전국에 이른 더위가 계속되면서 여름철 해충인 모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모기는 '앵앵~'귓가를 맴돌며 밤잠을 설치게 하고 한 번 물리면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으로 사람들을 괴롭힌다. 

 

게다가 치명적인 병을 옮기는 매개체로 사람들을 위협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여름이면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환자가 나타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서 옮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와 같은 동물들을 작은빨간집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때 전염이 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로 주로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다. 

 

이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물리더라도 99%는 증상이 없거나 미열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문 경우 치명적인 급성 뇌염이나 무균성 수막염 그리고 비 특이적인 열성 질환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잠복기는 모기에 물린 후 5일부터 15일 정도이며 병의 경과는 증상에 따라서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로 구분할 수 있다. 

 

증상은 39~40도까지의 고열과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의 증세를 나타내며 사망률은 20~30%에 달한다.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회복되어도 1/3은 신경계 합병증이 남을 수 있으며 감염 시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사진출처 : pixabay)




# 모기에 물리지 않는 최적의 방법은 접근 차단!

 

여름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모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가정에서 모기를 막기 위해서는 창틀 가장자리는 물론이고 모기가 들어오기 쉬운 베란다 배수관, 화장실 하수관 등을 잘 점검해야 한다. 

 

모기는 2mm의 작은 구멍으로도 들어올 수 있으므로 촘촘한 거름망을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구비하여 막아 두는 것도 방법이다.

 

모기는 물이 고인 곳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으므로 배수관과 하수관 구멍으로 끓는 물을 주기적으로 부어서 알과 유충을 박멸하는 것도 좋다. 주택가라면 주변의 웅덩이, 빈 깡통, 난방장치, 싱크대와 하수구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곳을 없애는 것이 좋다. 

 

또한 취침 전에는 가벼운 샤워로 땀 냄새를 없애는 것이 좋다. 모기는 20m 밖에서도 사람의 체취를 맡고 추적해올 정도로 사람의 몸에서 나는 땀 냄새와 향수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모기가 주로 다리나 얼굴을 무는 이유는 다리 부위에서 상대적으로 젖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코에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도 모기를 유혹한다.

 

평소 자주 발을 통풍해주고 향이 자극적인 스킨이나 비누, 향수 사용은 후각이 예민한 모기를 불러 모으는 지름길이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모기는 빨강, 파랑, 검정 등 진하고 어두운 색상을 좋아하므로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여름철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밝은 색 긴 상하의를 착용하며 가급적 맨 살을 드러내지 않도록 하고 매끄러운 재질의 두꺼운 옷을 입으면 모기에게 덜 물릴 수 있다. 또한 곤충 기피제를 구비하여 수시로 뿌리며 잠을 잘 때는 모기장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사진출처 : pixabay)




# 모기 퇴치제는 사용 공간에 따라서 다르게 선택해야..

 

어쩔 수 없이 모기 퇴치제를 써야 할 경우 거실, 욕실, 베란다에는 스프레이형 모기약이 좋다. 스프레이형 모기약은 넓은 공간에 빠르고 간편하게 분사할 수 있고 살충효과도 강력하다. 

 

거실과 습도 높은 욕실 배수구, 더러워지기 쉬운 베란다에 알맞다. 문틈이나 창틀 등 모기가 침입해올 곳에 뿌리면 상당시간 효과를 본다. 특히 모기에게 직접 뿌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저항력이 약한 아이 방이나 침실에 모기퇴치제를 사용할 경우 스프레이 형 대신 자극적이지 않으며 은은한 향과 살충효과를 내는 방향제형이나 액체형 모기 퇴치제를 쓰는 것이 좋다. 

 

방향제형이나 액체형 모기 퇴치제는 훈증이 되면서 하루 종일 모기 퇴치 효과가 있으며 새벽 모기까지 잡아준다. 잠자기 1~2시간 전에 켜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을 닫아도 별 지장은 없으나, 특히 향에 민감한 사람은 방문을 조금 열어 두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모기에 물리면 그 부위가 부어오르고 간지러움을 느끼며 곧 가라앉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모기에 물린 후 39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거나 경련과 혼수 등의 신경학적 증세가 나타난다면 최대한 빠르게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박건호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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