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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08 13: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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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때문에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다한증'!




(사진출처 : 무료이미지사이트 Unsplash)




다한증은 계절을 막론하고 간과 할 수 없는 괴로운 질환이다. 몸에서 열을 방출하는 여러 방법 중 땀의 분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분비된 땀은 대기로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추게 되는데 보통 하루에 땀 1리터가 방출되어 약 589㎉의 열을 빼앗아 감으로써 체온을 정상범위로 유지한다. 그러나 땀의 분비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정없이 흘러내린다면 땀은 한없이 귀찮고 불편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

 

다한증으로 인한 불편감은 부위에 따라 다르다. 중년 남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얼굴의 경우 ‘얼굴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민망하다’ 거나 ‘얼굴에만 땀이 나서 창피하다’ 고 호소한다. 

 

겨드랑이는 여성들이 크게 불편 해 하는데, 땀 때문에 겨드랑이 부위 옷이 젖어 창피하고, 더운 여름에도 땀 냄새가 날까 싶어 재킷을 벗을 수가 없다고 털어놓는다. 

 

그런가 하면 손에 땀이 많이 나서 필기를 할 수 없다는 학생들과 악수를 못해 힘들다는 사회 초년생들도 적지 않다. 발 다한증을 가진 사람들 역시 심한 발 냄새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진출처 : 무료이미지사이트 Unsplash)




이와 같이 다한증이란 신체의 특정부위에서 땀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생활에 지장을 주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몸에는 약 300만개의 땀샘이 있는데 주로 손, 발, 얼굴과 두피,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한다. 

 

정상인에서도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는 이런 부위에서 땀이 더 나기는 하지만 생활에 별다른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다한증 환자는 특정 부위에서 나는 땀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심한 장애를 일으킨다. 다한증 환자의 경우 평상시에는 땀이 나지 않지만 긴장을 유발하는 상황, 맵거나 뜨거운 음식, 빨간색과 같은 특정 색을 접하면 즉시 땀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타인과의 악수, 식사, 대화에 지장을 받고, 손을 사용하는 작업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흰색이나 얇은 옷은 땀에 젖는 것이 적나라하게 보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다한증은 원인에 따라 1차성과 2차성으로, 또 발생 부위에 따라 얼굴, 겨드랑이, 손, 발 다한증으로 각각 구분된다. 1차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가장 일반적인 다한증이다. 

 

반면 2차성 다한증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같은 질병이나 신체 이상에 의해 생기는 다한증을 말한다. 

 

1차성 다한증은 주로 사춘기 전후로 시작돼 50∼60대까지 지속된다. 2차성 다한증은 원인을 알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원인이 불분명한 1차성 다한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출처 : 무료이미지사이트 Unsplash)




다한증 증상은 대개 유년기에 시작하여 평생 지속되는데 유년기에는 땀의 양이 많지 않아 문제를 유발하지 않지만 사회생활이 많아지는 청소년기 이후에는 땀의 양이 점차 증가하여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다한증 환자는 스트레스와 불안한 상황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족과 주위사람들에게 본인의 상황을 이해시키고 그들의 도움으로 정서적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만약 다한증이 심해서 사회 생활 자체가 힘들고 대인기피증상까지 나타난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질환 부위를 수술할 경우 또 다른 부위에 다한증 증세가 나타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에 그에 맞는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

 

다한증은 우리 몸에 통증을 불러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사회 활동을 하는데 있어 지장을 주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 유발은 물론 대인 관계의 어려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정신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그래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건호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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