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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02 1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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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재중이 만우절인 어제(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농담을 건넸다 구설에 올랐다. 

   

김재중은 1일 오후 2시 40분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저로 인해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할 뿐”이란 글을 게재했다. 또한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글을 이었다.

   

문제는 김재중의 이 글이 만우절을 맞아 농담처럼 던진 거짓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불거졌다.

   

비판이 이어지자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으로 인해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며 “현재 가까운 지인, 관계자분들도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가고 있고, 절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밝힌 후 “현 시점의 경각심, 마음에 새깁시다.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고 해명했다.

   

김재중은 이런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논란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연예인 김**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 처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에 정부는 2일 김재중의 ‘코로나에 걸렸다’는 만우절 거짓말과 관련해 “감염병예방법상 처벌은 어렵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 중이거나 진료 시 역학조사관이나 의료인에 거짓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서 처벌을 받을 수가 있다”며 “이 경우는 이러한 두 가지 사례에 해당하는 부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처벌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봐야 되겠지만 일단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적 처벌이라는 측면보다는 국민들께서 코로나19로 상당히 민감해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감안해서 발언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오영서 기자(youngseo_oh@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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