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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3-19 09:42:39
  • 수정 2020-03-19 10: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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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흡연이 탈모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게 있나?




(사진출처 : 무료이미지사이트 pixabay)




한 탈모전문클리닉에서 안드로겐탈모증 환자를 대상으로 음주와 흡연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바 있다. 총 3,114명(남자 1,883명, 여자 1,23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음주 및 흡연을 하는 환자에서 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안드로겐탈모증이 더 악화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남자 환자에서 두드러졌다.

 

이는 안드로겐탈모증에 유전적 소인이 주요 역할을 하지만 흡연이나 음주 등의 생활습관이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담배에 있는 성분 중 니코틴에 의해 혈관이 수축되어 모발에 혈액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고, 과도한 음주로 모근의 피지 분비가 늘어나 모발이 가늘어지고 약해질 수 있는데, 이러한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탈모증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탈모의 평균 발병 연령은 남자는 29.8세, 여자는 33.6세로 20대와 30대에 과반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출처 : 무료이미지사이트 pixabay)




안드로겐탈모증 환자들의 가족력과 중증도, 발병연령에 대해서도 조사하였는데, 남녀 모두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안드로겐탈모증이 더 심했으며, 발병연령 또한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서 없는 환자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가족력이 있을 경우 안드로겐탈모증이 더 빨리 발생하고 진행할 수 있으므로 탈모증상이 있을 때 초기에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는 안드로겐탈모증 환자의 69.5%에서 동반된 질환이 있었으며, 남자와 여자 환자 모두에서 지루피부염이 가장 많이 동반된 질환이었다. 그 뒤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순서를 보였다. 

 

탈모와 함께 환자가 제일 많이 호소하는 주관적인 증상은 가려움이었으며 기름기, 뾰루지, 비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대부분 지루피부염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안드로겐탈모증 환자에서 지루피부염이 많이 동반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탈모 예방으로 소개되는 규칙적인 식습관, 수면시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음주 여부에 따라 둘 다 하지 않는 군, 흡연만 하는 군, 음주만 하는 군, 흡연 및 음주를 모두 하는 군으로 나누어 탈모의 중증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선 특히 남자에서 흡연 및 음주를 하는 환자는 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탈모의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을 제외하고 이유 없이 질환이 생겨나진 않는다. 탈모인의 경우 탈모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탈모 역시 질환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건호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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