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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06 17:39:21
  • 수정 2020-01-09 16: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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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발이식 신기술, 한번에 10개 모발 심는 연발형 식모기선보여


탈모인에게 탈모탈출의 희망으로 떠오른 모발이식이 그 기술력이 날로 향상되며 국내 모발이식 산업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이 와중에 국내 연구진에 의해 모낭을 연속으로 심을 수 있는 연발형 모발이식기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경북대 모발이식센터, 오대금속과 공동연구를 통해 수술시간을 30~50%이상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연발형 식모기(植毛機)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모발이식기와 사용법이 동일해 적응하기 쉽고 수술 시간을 대폭 낮출 수 있어 환자와 의사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탈모인라이브


모발이식의 경우 이식 과정에서 집도의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최근에는 식모기를 이용해 채취 모발을 탈모 부위에 삽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1개의 식모기에 1개의 모낭을 장착한 후 삽입하게 되는데 이번에 개발된 연발형 식모기는 10개의 모낭을 장착한 후 시술할 수 있다.


, 기존에 쓰이던 단발형 식모기는 모낭을 식모기에 장착 후 두피에 삽입한 뒤 다시 식모기에 모낭을 장착하는 과정을 되풀이해야 했다. 남성형 탈모 환자 수술 1회당 2000~3000개의 모낭 삽입이 이뤄지다 보니 수천 회의 식모기 교체 동작이 필요해 환자가 견뎌야 할 수술시간도 길어지고 시술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초래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연발형 모발이식기에는 바늘 10개가 장착돼 있다. 한 모낭을 이식할 때마다 리볼버 권총처럼 카트리지가 자동으로 회전하며 바로 다음 이식이 가능하다. 한 번에 모낭 10개를 연달아 심을 수 있어 식모기 교체 횟수를 10분의 1로 줄이고 수술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본 기술은 경북대학교병원 모발이식센터에서 8차에 걸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사용상 결함이나 안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기존의 수동식모기를 활용하면서도 모터 등 별도 전기장치 없이도 바늘을 공급하게 만들어 의사들이 새로운 기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바늘과 식모기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구조로 설계하며 시술·장비 안정성을 높였다. 바늘 개수를 더 늘릴 수 있지만 시술 과정에서 회복 시간을 고려해 식모기를 최적 시점에 교체할 수 있도록 10개로 바늘 개수를 설정했다.


모발이식 수술 집도 전문의인 경북대 김문규 교수는 “ETRI 기술을 활용해 2~3시간 이상 걸리던 수술을 1시간 반 수준으로 줄였다특히 모낭이 체외에서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생착률을 높일 수 있어 덕분에 의사의 피로도 줄고 환자의 신체적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영훈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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