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탈모치료 비용으로 1,360억여 원,
106만 5천여 명 병원 찾아
탈모인의 증가로 인해 탈모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인구는 700만 명이고, 잠재적 탈모인구 300만 명을 더하면 10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와중에 최근 5년간 탈모질환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가 106만 5천여 명에 진료비는 총 1,360억여 원에 달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탈모인라이브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탈모 관련 질환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국민은 총 106만 5000여 명에 달했으며, 진료비는 총 1360억여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원형탈모증, 안드로젠 탈모증, 흉터성 모발손실,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등 탈모 관련 질환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국민은 총 22만 4000여 명으로 5년 전인 2014년 (20만 6066명) 보다 2만여
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총 진료인원은 2018년 기준 경기도 5만 7813명, 서울 4만 6021명, 부산 1만 5660명, 경남 1만 4796명, 인천 1만 2136명 순으로 집계된 반면,
같은 기간 지역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대구가
48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476.5명, 광주 473.5명, 부산 472.6명, 대전 466.1명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탈모 진료의 소득수준별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탈모 진료 인원을 보험료 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이 가장 적은 1분위 그룹의
경우 1만 786명이 진료를 받은 반면, 소득이 가장 많은 10분위 그룹은
1분위 그룹의 약 3.7배에 달하는 3만 9393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해봤을 때 10분위 그룹은 3만1913명에서
지난해 3만 9393명으로
7480명이 증가한 반면, 1분위 그룹은 같은 기간 1만
2744명에서 1만 786명으로 1958명이 감소했다.
한편 인재근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탈모 관련 의약품의 온라인 불법 유통 적발 건수는 4,945건에
달했다. 또한 탈모와 관련한 허위·과대광고 위반 식품은 2,206건, 화장품은 23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탈모예방 및 치료와 관련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인허가 사례는 전무한
상황이다.
탈모 화장품의 생산실적은 2017년 약 1,507억 원에서 지난해 약 1,763억 원으로 약 256억 원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실적 또한 약 115만 달러(한화 약 13억 7,000만 원)에서 약 115만
달러(한화 약 33억
9,000만 원)으로 약 2.47배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탈모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는 비급여 대상인
관계로 탈모 치료제의 처방 통계는 집계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인재근 의원은 “오늘날 스트레스, 수면 부족, 미세먼지 등 사회, 환경적
요인의 변화와 함께 탈모 질환자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급여 항목인 탈모 치료제의
불법 유통 또는 편법 처방도 끊이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탈모를 그저 방치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 많은 국민들이 탈모를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탈모로 인해 소요되는 정확한 사회적 비용을 산출하고 이를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
최영훈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talmoin.net/news/view.php?idx=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