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9-30 17:20:46
기사수정


느림의 미학유희관, 7년 연속 10승의 의미



미국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의 평균 구속은 155km를 상회한다. 국내 프로야구는 이보다는 떨어지지만 150km의 강속구 투수는 물론 평균 145km는 선발투수에게 기본 구속일 정도로 과거에 비해 볼이 빨라졌다.



그런데 최고 구속 130km로 마운드를 호령하는 이가 있다. 바로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의 이야기다.




탈모인라이브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3)은 지난 9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7⅔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그의 10승은 두 자릿수 승수 의미와 함께 7년 연속 10승이라는 좌완 스페셜리스트임을 입증했다.



“좌완 강속구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라는 말이 있지만 그런 좌완 강속구 투수 중 7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선수는 얼마나 될까?



아니 반대로 느린 좌완 투수가 7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선수는 유희관이 유일하다. 37년 프로야구 역사상 이례적인 기록이지만 유희관은 이 기록을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위기도 있었다. 지난해 전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방어율이 치솟았다. 시즌 방어율이 6.70이다. 그런데 후반기 특유의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제구력으로 막판 10승을 기어코 찍어냈다.



유희관은 올 초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팀의 우승과 함께 개인 10승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반 부진과 팀 득점 지원이 적어 승리투수 기회를 많이 놓쳤지만 지난해처럼 시즌 막판 7년 연속 10승 기록을 이어갔다.



유희관의 다음 목표는 내년에도 10승 이상의 승수를 올려 이 기록을 이어가는 것이다. 현재 연속 10승 이상의 기록은 이강철(KT 위즈 감독) 10시즌이 최장이고, 정민철(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장원준(두산) 8시즌이 유일하다.



유희관이 내년에도 10승 이상을 기록한다면 공동 2위 기록이다.



유희관은 올 시즌 마지막 선발 경기였던 지난 9 26일 삼성전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안타 3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을 챙기며 정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다음 목표는 올 시즌 우승이다.



유희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 초 한동민에게 결승 솔로포를 맞고, SK에게 우승을 헌납했다.



그래서 올해 한국시리즈는 유희관이 간절히 바라던 시리즈였을 것이 분명하다.






채시로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talmoin.net/news/view.php?idx=129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뉴스종합더보기
탈모 & People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헤어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