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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04 17: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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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제대로 즐기려면 캐디와 친해져라



오래간만에 골프장을 찾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설레는 것은 녹색 잔디 위에서 실전 샷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설렘도 있지만 무언가 새로운 것을 얻어 갈 수 있을 거란 기대감 역시 클 것이다.



그런데 그런 기대감을 200% 이상 충족시키려면 캐디로 불리는 골프장 도우미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캐디의 역할을 단순히 클럽만 가져다주고, 볼만 닦아주는 그런 경기 보조원 정도로 생각한다면 골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골프장에서 캐디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탈모인라이브






골프 라운드 중 가장 중요한 사항은 필드 Map(코스 지형)에 따른 전략적인 공략인데, 코스 공략 중에서도 홀을 공략하는 세컨 또는 써드 샷이 매우 중요하다.



 아는 코스라 해도 매번 홀 위치가 바뀌니 반드시 캐디의 도움을 받아 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후 조금 짧게 또는 길게, 좌측 또는 우측 등으로 공략해야 한다.



골프 실력을 향상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코스 공략에 대한 상상력과 응용력인데, 로우핸디캐퍼의 경우 자신의 거리나 정확도 면에서 조금만 응용력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비기너 골퍼라 하더라도 골프장 라운드를 무의미한 시간으로 허비하지 않으려면 이런 상황에서 캐디에 의지하는 것도 큰 배움이 된다.



그래서 골프장에서 캐디라는 존재는 단순히 경기 보조원을 뛰어넘어 코치, 멘탈 도우미 역할도 함께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바로 에임(aim, 볼을 치는 방향)인데, 간혹 캐디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고집 아닌 고집으로 에임을 설정하고 볼을 치는 골퍼들이 있다. 골프를 좀 친다는 남성 아마추어들이 이에 해당하는데 캐디가 왜 존재하는지를 먼지 생각해봐야 한다.



베테랑 캐디의 경우 동반 고객들의 스윙과 구질, 거리 등을 종합해서 조언한다. 물론 시간에 쫓기는 라운드 중에는 일일이 확인하며 조언할 수 없지만 이럴 때는 자신이 먼저 자신의 구질과 거리를 캐디에게 알린 후 조언을 구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초급자의 경우 볼을 많이 잃어버리곤 하는데 그늘집에서 음료수 하나를 캐디에게 건네며 친해지게 되면 이후 잃어버린 볼 만큼 로스트볼을 건네받을 수도 있다.

사실 이런 캐디 문화는 국내가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이나 중국, 태국, 필리핀의 경우 캐디 문화가 국내와는 확연히 다르다.



경기 중 캐디에게 거리에 대한 조언조차 구하기 어렵고, 말 그대로 보조원의 역할만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나마 아시아 골프 천국으로 불리는 중국이 캐디 문화가 잘 돼있지만 언어적인 문제로 인해 국내처럼 다양한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종근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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