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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21 17:40:15
  • 수정 2019-05-24 1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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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드라이버샷이 부럽다고? 그건 일 뿐 결과는 퍼팅 싸움



과거 유명 프로 골프 중 한 명이 드라이버는 쇼, 퍼터는 돈이라는 명언을 남겨 아직까지 회자되곤 한다.


하지만 농담처럼 던진 이 말속에는 선수들이 지향하는 목표와 골프 플레이에서의 중요 포인트를 담아내고 있다.


이 말을 풀어보면 프로골퍼들의 드라이버샷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멋진 샷이지만 정작 성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고, 퍼팅은 순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샷임을 강조한 표현이다.


드라이버샷을 20~30야드 더 멀리 보낸다면 분명 유리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정작 그 홀에서의 최종 스코어는 퍼팅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프로들처럼 자신의 평균적인 드라이버 비거리를 가지고 홀을 공략하는 경우는 드라이버의 비거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홀의 특성에 따른 구질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된다.


어떠한 과정에서건 최종 관건은 바로 홀 주변에서의 플레이. 바로 숏게임이다. 숏게임에는 물론 퍼팅도 포함돼 있는데, 일반적으로 100야드 이내에서 홀을 공략하는 플레이를 숏게임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마추어는 좀 다를 수 있다. 100야드 보다 그린 주변 50야드 이내를 아마추어의 숏게임 구역으로 산정해야 한다.




사진설명 : 탈모인라이브 (드라이버샷-퍼팅)



이 짧은 거리에서 홀을 공략한 후 바로 퍼팅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퍼팅의 중요성이라면 300야드 비거리의 드라이버샷과 10cm 홀 앞 퍼팅은 같은 1타다. 그런데 아마추어 골퍼들이 평소에 연습장 내지 스크린 골프 등에서 샷 연습을 할 때 첫 번째가 드라이버샷, 두 번째가 바로 7번 아이언일 정도로 퍼팅에는 무관심하다.


그래서 실제 필드 플레이에서도 드라이버와 아이언샷의 집중도가 가장 크고, 퍼팅은 그냥 대충 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그 홀의 스코어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퍼팅임에도 먼 거리 퍼팅은 쓰리 퍼트를 당연 시 여기고, 일단 그린에 올라가면 그 홀이 다 끝난 것처럼 안도한다.


바로 여기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극명히 대비되는 시점이다. 프로들의 경우 장갑을 벗고 그린 위에 올라서는 순간부터 집중력을 극대화한다.


사실상 그 홀에서의 본격적인 승부는 그린 위에서 시작되는 셈인데 아마추어 골퍼들은 그린 위에서 여유가 넘친다. 특히 다른 동반자보다 먼저 그린 위에 볼을 올려놓은 골퍼는 이미 그 홀에서 승자처럼 행세하기도 한다.


홀까지 오는 동안의 샷들을 [과정]이라 생각한다면, 마지막 홀에 볼을 떨구는 퍼팅은 [결론]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 결론을 짓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오로지 한국에만 존재하는 오케이문화 때문이다. 홀 가까이 볼이 있을 경우 동반자들이 오케이를 외치면 홀 아웃 없이 볼을 주워드는 플레이.


만약 상금이 걸렸거나 중요한 순위를 결정짓는 대회에서 오케이 없이 순수하게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다면 수많은 짧은 퍼팅 실수가 나올 것이다.


? 그런 짧은 거리 퍼팅은 지금까지 무시했거나 많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말이다. 아마도 이 오케이는 한국의 빨리빨리문화에서 비롯된 것 같은데 다음 번 라운드부터는 아무리 짧은 거리라 하더라도 홀인을 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그러면 더 나아진 퍼팅 실력과 더 낮아진 골프 스코어를 동시에 갖게 될 것이다.





이종근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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