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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15 16:33:37
  • 수정 2019-05-15 17: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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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한국 선수 6번째 PGA 투어 우승 쾌거



(사진설명 - PGA TOUR 갈무리)




강성훈(32)이 미국 프로 골프투어(PGA) AT&T 바이런 넬슨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13(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서 강성훈은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것.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에서도 1.8188포인트를 받아 138위에서 75위로 수직 상승했다. 또한 우승 상금만으로 1422,000달러(167,000만원)를 거머쥐기도 했다.



지난 2011PGA 투어에 입성한 강성훈은 이번 대회까지 9년 동안 159번째 대회에 출전해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87년생인 강성훈은 1988년생들과 같은 대표적인 박세리 키즈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출신이다. 초등학교 3학년 당시 아버지의 영향으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강성훈은 타이거 우즈를 동경했고, 좀 더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미국에서 5년간 골프 유학을 마친 강성훈은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같은 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고향에서 열린 한국 프로골프(KPGA) 투어 롯데스카이힐 CC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국내 복귀식을 치렀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한 강성훈은 2년 뒤 또다시 제주에서 열린 유럽프로 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해외 투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 통산 4승을 거둔 강성훈은 2011년 미국으로 건너간 후 1부 투어와 2부 투어를 오가며 힘겨운 투어 생활을 이어간 끝에 마침내 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13일 최종 라운드는 전날 우천과 일몰 등으로 중단돼 27홀을 치러야 하는 강행군으로 시작됐다. 전날 잔여 경기 9홀에서 강성훈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4라운드에서는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4라운드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시작한 강성훈은 이후 두 번째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잠시 제자리걸음을 걸었고, 이후 8번 홀과 9번 홀,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12번 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기로 막은 후 14번 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그리고 승패가 갈린 것으로 15번 홀에서였다. 치열하게 선두권 싸움을 펼치던 에브리가 보기를 기록한 반면 강성훈은 버디에 성공하며 2타 차로 벌려놓은 것이다.



이어진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강성훈은 에브리의 추격 의지를 확실하게 꺾은 후 편안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인 PGA 투어 우승은 16회로 늘었다. 이전 최경주가 8, 양용은 2, 배상문 2, 노승열 1, 김시우 2회 등으로 가장 최근에는 2017년 김시우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종근 기자(탈모인라이브 http://www.talmoin.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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