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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약, “매일 복용할 필요 없다” 반감기 최대 한 달까지 갈 수 있어
  • 기사등록 2018-05-21 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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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 탈모가 발생해 병원을 찾으면 가장 먼저 처방되는 것이 바로 탈모약이다. 흔히 남성형탈모치료제로 알려진 피나스테리드(오리지널약 프로페시아) 또는 두타스테리드(오리지널약 아보다트) 성분의 탈모치료제는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안드로겐 탈모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사들이 1차적인 조치로서 우선 시 한다.

 

안드로겐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효소와 결합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로 변형된 후 이 DHT가 모발성장을 억제하는 등 모발생성 기관인 모낭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DHT의 발현은 남성의 경우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고, 과도한 스트레스도 한 몫 한다. 유전적인 요인에 외부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며 탈모 증상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

 

남성형탈모치료제의 경우 이런 DHT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 피나스테리드(또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5알파효소가 테스토스테론과 결합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실제 안드로겐 탈모증 환자의 경우 탈모약 복용만으로도 3개월 후부터 탈모가 멈추고, 6개월 후부터는 약해져 가늘어진 모발이 다시금 굵게 자란다거나 탈락된 모낭에서 새로운 모발을 생성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효과에도 불구하고,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탈모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등 성기능 약화를 꼽을 수 있는데 두 성분마다 차이는 있지만 임상시험 결과로는 1% 내외이고, 50대 이상의 성기능이 약화되는 시점에서만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음이 보고돼 탈모가 시작되는 20~30대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제약사 측의 설명이다.

 

또 다른 부작용으로는 가임기 여성이 복용할 시 임신 중 남성 태아의 생식기 기형 등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런 이유로 임신과 무관한 여성 외에는 극히 복용을 제한하고 있다.

 

탈모치료에 가장 확실하고, 검증된 치료약이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부작용이 존재하고,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젊은 층은 탈모에 대한 고민보다 앞서 이런 부작용들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부작용의 우려에 대해 탈모치료 전문의들은 젊은 남성의 경우 직접적인 약물 부작용보다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큰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부작용 우려 시 약물을 중단하면 하루 이틀이면 약물이 모두 체내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잠시 중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말했다.

 

 

 

약물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은 각기 달라

 

탈모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 탈모인들은 저마다 다른 상황으로 인해 복용을 꺼리거나 고민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남성은 혹시나 성기능 장애가 생겨날까 우려할 것이고, 기혼여성의 경우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데 탈모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남편으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지 않을까 또한 우려할 것이다.

 

이런 우려를 씻기 위해선 탈모치료제 성분이 체내에 남아 있는 시간을 확인하면 되는데 피나스테리드 성분(오리지널약 프로페시아)의 반감기는 6~7시간 정도로 탈모치료 전문의들은 하루 정도면 약물 성분이 모두 배출된다고 설명한다.

 

반면 두타스테리드 성분(오리지널약 아보다트)은 최대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하는 전문의가 많다.

 




비뇨기과 전문의이자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오욱 회장은 탈모인라이브와의 인터뷰를 통해 두타스테리드 성분은 약물의 특성상 반감기가 긴 편인데 최대 한 달까지 지속될 수 있다남성이 탈모치료제를 복용한다고 하더라도 아내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런 우려를 가지고 있는 남성에게는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3개월 정도 탈모약을 끊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각기 다른 약물의 반감기로 인해 복용 패턴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탈모인라이브 탈모치료 자문위원인 윤정현 원장(피부과 전문의)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치료제는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이틀에 한번 정도 복용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1년 이상 복용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면 한 달에 한번 복용해도 큰 무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약물의 부작용과 상관없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 간격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탈모의 고민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탈모약에 대해 탈모인들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탈모에는 분명 효과적인 약물이지만 성분에 따라 약효도 다르고, 반감기도 다르기 때문에 약물 선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효과를 본 후 약물을 중단하는 그런 질환도 아니기에 더욱 심란하다. “탈모약을 끊으면 더욱 증세가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전문의들이 많아 쉽사리 끊기도 어렵다.

비타민제처럼 매일, 평생 동안 복용해야하기 때문에 약물 선택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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