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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5 16: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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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선조 때 의학서 <의림촬요>에 순비기나무 열매를 탈모 치료에 썼다는 기록이 있다.


 

참갑오징어 뼈는 갈아서 지혈제로...

 

해조류인 곰피는 빨래비누로...


 

15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생물자원과 전통지식의 보호·보전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역에서 구전 전통지식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관은 전라남도 신안진도완도군 지역 105개 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 300여명(평균연령 80.9)과 면담을 통해 생물자원 386종의 전통지식 2600여 건을 발굴했다.

 

이번에 발굴된 전통지식 중 참갑오징어 뼈를 갈아 지혈제로 사용하거나 해조류인 곰피를 빨래비누 대용으로 사용했던 사실이 이채롭다.

 

특히완도군과 진도군에서는 바닷가 모래에서 자라는 순비기나무 줄기와 잎을 삶아 그 물로 두드러기 등 피부 질환 치료에 사용했다마편초과에 속하는 순비기나무는 폴리페놀타우린 등 항산화 · 향균 성분이 풍부해 조선 선조 때 의학서인 의림촬요(醫林撮要)’에도 순비기나무 열매인 만형자(蔓荊子)가 탈모 치료에도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신안군 도초·비금면, 진도군 도조·임회면, 완도군 보길·소안·청산면 등 해안지역에서는 해충인 벼멸구를 퇴치할 때 고래의 한 종인 상괭이 기름을 사용했다. 산후조리에 즐겨 먹던 미역국에 소고기 대신 생선 조피볼락을 넣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굴한 전통지식 2600여 건 가운데 80종의 동·식물과 관련한 생물자원 이용지식 174건을 수록한 자료집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를 이날 발간했다.







- 탈모인라이브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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