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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8 15: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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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4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탈모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1천 만 명에 이르는 국내 탈모인구가 말해주듯 탈모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일만은 아니다. 그런 이유로 탈모와 관련한 제품들이 매년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해당 부처의 탈모 관련 제품에 대한 규제 완화도 한 몫 하고 있다. 지난해 3,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외품 허가제였던 탈모방지샴푸 등 제품에 대해 화장품법 개정안을 통해 기능성화장품으로 규제를 변경해 탈모제품에 대한 문턱을 낮췄다.

 

규제 변경 전, 식약처에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탈모방지샴푸는 5천여 종을 넘었고, 허가 준비 중인 곳도 많았다. 그런데 규제가 완화되며 탈모라는 기능성을 강조하며 앞다퉈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대형 화장품 업체의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는 대학들에서도 자체 연구진과 업체가 손잡고 탈모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봇물 터진 탈모제품 출시, 탈모인에게 일까? 일까?

 

탈모제품 출시와 관련해 한 탈모업계 관계자는 탈모인구가 증가하다보니 과거에 비해 탈모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커진 건 사실이라며 일상생활에서 가장 손쉽게 탈모를 관리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샴푸 등 소비 제품에 눈 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말했다.

 

하지만 제품 효과와 관련해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식약처의 탈모방지샴푸에 대한 의약외품 제외는 실제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였고, 실제 규제 변경 시 방지또는 개선이라는 표현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그런 규제 변화에도 불구하고 올 초에만 10여개가 넘는 탈모 제품들이 탈모에 효과적이라는 광고와 마케팅을 앞세워 속속 출시되고 있다.

 

탈모샴푸를 1년 넘게 쓰고 있다는 직장인 A씨는 처음 탈모를 직감한 후 병원을 찾아 탈모 의심 진단을 받았는데 병원에서 추천한 탈모샴푸를 쓰다가 현재는 타 제품으로 바꿔 쓰고 있다제품마다 가격 차이가 커서 고민하던 중 샴푸 자체가 탈모치료 효과와는 무관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교적 저렴한 기능성샴푸로 바꿨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에서 탈모치료를 받고 있는 30대 직장인 여성 B씨는 잦은 파마와 염색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탈모가 심해져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특히 머리를 감을 때 탈모량이 많아 샴푸를 바꾸게 됐다병원에서 두피에 자극을 덜 주는 천연샴푸를 추천 받아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모발과 두피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이런 기능성샴푸 사용만으로도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어 계속 쓰게 된다고 사용 이유를 밝혔다.

 

취재를 통해 만난 탈모치료 전문의들 대부분이 샴푸 등 탈모제품에 대한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탈모를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 의사들의 경우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호르몬 영향이 샴푸와는 무관하고, 샴푸 사용만으로 탈모를 막거나 늦추는 등의 효과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루성두피염이나 민감 두피를 가진 환자의 경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기능성약용샴푸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고, 탈모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역시 치료보단 관리 차원에서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는 기능성샴푸 사용은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 탈모인라이브 채시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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